지난 24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사진=연합뉴스
지난 24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장초반 하락하고 있다.

25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73포인트(0.43%) 하락한 2458.96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183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5억원, 14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파란불이다. LG에너지솔루션(-3.55%), POSCO홀딩스(-2.12%), 포스코퓨처엠(-1.92%) 등 2차전지 관련주가 크게 내리고 있다. 테슬라의 실적이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2차전지 업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삼성전자(0.27%), SK하이닉스(0.92%) 반도체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38%)도 작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단 호재 속 소폭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약세다. 지수는 전장 대비 0.76% 내린 829.82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6억원, 249억원어치 순매도 중이고, 개인 혼자 704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단 또한 에코프로비엠(-3.35%), 에코프로(-2.08%), 엘앤에프(-5.08%) 등 2차전지 관련주 중심으로 하락 중이다. 반면 HPSP(1.02%), 리노공업(0.89%) 등 반도체 관련주와 HLB(0.71%) 등은 오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 양호한 미국 경기 vs 미국 10 년물 금리 상승, 넷플릭스 급등 선반영 등 상하방 요인이 혼재된 가운데, 장중 국내 주요 기업 실적, 중화권 증시 움직임에 영향 받으면서 방향성 탐색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원 내린 1334원에 출발했다.

뉴욕증시에서 3대지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넷플릭스 호실적에 따른 성장주 실적 기대감 확대에도 차익실현 압력과 견고한 경제지표,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혼조세를 기록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6% 하락한 반면,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08%, 나스닥지수는 0.36% 각각 올랐다. S&P500지수는 지난 19일부터 나흘 연속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S&P500지수, 나스닥지수 모두 5거래일 연속 올랐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