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전프로 잘 팔리네"…메타버스 부활 신호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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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9일 공개된 애플의 MR 헤드셋 비전 프로가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출시 직후 매진돼 품귀 현상까지 빚어졌는데요.
시장에선 비전 프로가 2년간 주춤하던 메타버스 테마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박찬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알레산드라 매기니스 / 애플 수석 제품관리자 : 당신의 맥북 화면을 비전 프로로 가져오면 그 즉시 거대한 화면으로 바뀝니다. 계속해서 연결을 선택해보세요.]
[비전프로 체험자 : 와! 노트북 화면이 제 바로 앞 공간에 나타났어요!]
애플워치 이후 애플이 9년 만에 선보인 신제품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가 흥행 몰이에 성공했습니다.
비전프로 사전판매량은 최대 18만 대를 기록하며 예상치 6만~8만 대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모델별 가격은 최소 467만 원에서 최고 520만 원에 달하는 등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19일 선공개되자마자 전 모델이 매진됐습니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비전프로 판매량이 최대 6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고, 모간스탠리 역시 30만에서 40만 대가 팔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투자은행 UBS는 "비전프로가 올해 40만 대만 팔려도 매출이 14억 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며 애플 실적에 한 축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신제품 성공 가능성에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비전프로 출시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국내 메타버스 관련기업 주가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관련 영상컨텐츠를 제작하는 포바이포는 이달에만 120% 급등했고, 메타버스 게임 신작 출시를 앞둔 스코넥과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맥스트도 각각 54%, 23% 올랐습니다.
메타버스 업계는 비전프로 출시가 3년 넘게 침체기를 겪고 있는 메타버스 산업의 부활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제이슨 웨어 / 알비온 파이낸셜 최고투자책임자 : 비전프로는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전프로는) 2014년에 출시된 애플워치, 2017년에 출시된 에어팟 이후 애플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제품입니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찬휘입니다.
영상편집 : 김정은, CG : 김지원
박찬휘기자 pch8477@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