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이전 회복…숙박일수는 전국 평균보다 0.12일 적어
'똑딱 하면 3명씩'…전북 작년 관광객 9천600만명으로 역대 최다
지난해 전북특별자치도에 역대 가장 많은 9천60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전북자치도가 한국관광공사의 관광 데이터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북 방문객은 총 9천640만6천명으로 2022년 9천447만명에 비해 2%가량 증가했다.

전북자치도 관광객은 2019년 9천302만명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22021년 8천318만명까지 감소했다가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관광객들은 평균 460분간 도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7개 광역지자체 중 제주도와 강원도 다음으로 길고, 광역지자체 평균 체류시간인 378분보다 82분 긴 시간이다.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1초마다 3명, 1분에 180명의 관광객이 전북자치도를 찾은 셈이다.

시군별로 보면 전주시가 7천80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군산시 2천500만명, 익산시 2천300만명, 완주군 2천200만명 순이었다.

다만 평균 숙박 일수는 1.63일로 광역지자체 평균 대비 0.12일 적었다.

전북자치도는 미식 관광과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 등 지역에 맞는 콘텐츠 및 정책 발굴이 체류 관광객 유치로 이어졌고, 이들이 7천504억원을 사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판단했다.

도는 올해 전북자치도 출범으로 지역 특화산업 육성이 가능해진 만큼 개발이 제한됐던 산악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휴양·치유·레포츠 활동을 개발할 계획이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지난해 역대 최다 방문객 유치라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올해는 1억명이 도를 방문할 수 있도록 관광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질을 올리는 등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