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추행 혐의' 법정 선 프로파일러…첫 공판서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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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 없이 자격증 발급한 혐의 등으로 기소…"결백 입증할 것"
학회 회원들을 추행하고 허가 없이 민간 자격증을 발급한 혐의를 받는 전직 경찰관이 첫 재판에서 공소 사실을 부인했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형사2단독 강동원 부장판사는 강제추행,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자격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첫 공판을 18일 열었다.
이날 공판에서 A씨는 변호인을 통해 공소장에 적힌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A씨 변호인은 "회원들을 추행한 사실 자체가 없다"며 "과태료 고지서를 회원에게 대신 받아달라고 한 적은 있지만, 이를 내달라고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회 설립자는 피고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고 자격증을 발급한 사람도 다른 사람"이라며 "피해자들이 주장한 폭행 또한 합의하고 딱밤을 서로 때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미허가 민간 학회를 운영하면서 학회 회원인 여성들을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공신력 있는 기관에 정식 등록하지 않은 '임상최면사' 자격증을 임의로 발급하고, 자신의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를 회원들에게 대신 부과받게 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화재 사고로 숨진 변사자의 신체 일부가 담긴 사진을 회원들에게 보내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여러 언론에 출연해 어려운 사건을 풀어내는 능력 있는 프로파일러로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이 사건은 피해 회원들이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A씨의 범행을 알리면서 불거졌다.
피해자들은 A씨가 차량이나 사무실 등에서 부적절한 접촉을 했으며 논문도 대신 쓰게 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회원들은 이 과정에서 A씨의 강간과 강요, 협박이 있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A씨는 "여성들을 추행한 사실이 없고 (성관계는) 합의로 이뤄졌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이들 회원을 무고 혐의로 고소했으며 해당 사건은 검찰이 수사 중이다.
다음 재판은 3월 12일 오후 3시에 열린다.
그는 이날 공판 이후 취재진과 만나 "고소장에 피해 사실 170개가 적혀 있었는데 이 중 163개는 무혐의가 나왔다"면서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도 (결백을 입증할) 자신이 있으니까 무죄를 주장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부 회원의 방송 인터뷰로 여기까지 왔는데 이를 반박할 증거를 다 확보했고 이후 대응할 계획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전북경찰청은 지난 연말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에 대한 파면을 의결했다.
파면은 공무원을 강제로 퇴직시키는 처분으로 대상자는 5년간 공무원 임용이 금지되고 퇴직급여가 절반으로 삭감되는 불이익을 받는다.
/연합뉴스
전주지법 군산지원 형사2단독 강동원 부장판사는 강제추행,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자격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첫 공판을 18일 열었다.
이날 공판에서 A씨는 변호인을 통해 공소장에 적힌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A씨 변호인은 "회원들을 추행한 사실 자체가 없다"며 "과태료 고지서를 회원에게 대신 받아달라고 한 적은 있지만, 이를 내달라고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회 설립자는 피고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고 자격증을 발급한 사람도 다른 사람"이라며 "피해자들이 주장한 폭행 또한 합의하고 딱밤을 서로 때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미허가 민간 학회를 운영하면서 학회 회원인 여성들을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공신력 있는 기관에 정식 등록하지 않은 '임상최면사' 자격증을 임의로 발급하고, 자신의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를 회원들에게 대신 부과받게 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화재 사고로 숨진 변사자의 신체 일부가 담긴 사진을 회원들에게 보내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여러 언론에 출연해 어려운 사건을 풀어내는 능력 있는 프로파일러로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이 사건은 피해 회원들이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A씨의 범행을 알리면서 불거졌다.
피해자들은 A씨가 차량이나 사무실 등에서 부적절한 접촉을 했으며 논문도 대신 쓰게 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회원들은 이 과정에서 A씨의 강간과 강요, 협박이 있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A씨는 "여성들을 추행한 사실이 없고 (성관계는) 합의로 이뤄졌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이들 회원을 무고 혐의로 고소했으며 해당 사건은 검찰이 수사 중이다.
다음 재판은 3월 12일 오후 3시에 열린다.
그는 이날 공판 이후 취재진과 만나 "고소장에 피해 사실 170개가 적혀 있었는데 이 중 163개는 무혐의가 나왔다"면서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도 (결백을 입증할) 자신이 있으니까 무죄를 주장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부 회원의 방송 인터뷰로 여기까지 왔는데 이를 반박할 증거를 다 확보했고 이후 대응할 계획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전북경찰청은 지난 연말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에 대한 파면을 의결했다.
파면은 공무원을 강제로 퇴직시키는 처분으로 대상자는 5년간 공무원 임용이 금지되고 퇴직급여가 절반으로 삭감되는 불이익을 받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