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가열로 아스콘 보온' 리팔트코리아, 단열기술 통해 친환경 입증
건설업계의 2024년 트렌드는 국내외로 강화되는 환경정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국토교통 2050 탄소중립 로드맵' 이후 올해부터 높아지는 탄소중립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하기 때문. 온실가스 감축은 비단 건설업계 뿐만 아니라 각 지자체에서도 가장 큰 숙제이자 목표이다.

이러한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춰, 도로포장 공사에 탄소 저감을 실현한 기업이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경북 고령에 본사를 둔 ㈜리팔트코리아는 무가열 방식으로 온도가 유지되는 기술을 개발, 이를 접목한 '열 방출 차단형 아스콘 보온 보온박스'를 선보였다.

'열 방출 차단형 아스콘 보온박스'는 기존 가열 제품과 달리 유압 밀폐를 통해 열 방출을 차단하는 보온구조 기술을 적용했다. 가열하지 않고 열을 보온하는 기술은 기존 아스콘 가열 저장장치와 달리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현저히 줄이며 아스콘 보온 관련 최초로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녹색기술 및 제품을 인증받았다. 이외에도 2022년 특허청 우수발명품 선정,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으로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열 방출 차단형 아스콘 보온박스'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의 성능평가를 통해 24시간 이상의 보온 성능을 입증했다. 대부분의 이동식 아스콘 저장장치가 가열을 통해 120~130℃를 유지하는 반면, '열 방출 차단형 아스콘 보온박스'는 별도의 히터부 없이 24시간 이후에도 130℃를 유지한다.

㈜리팔트코리아의 보온 유지 기술은 도로 공사에 있어 큰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 에서는 아스콘의 온도를 유지하면서 공사현장으로 이동하는 것이 공사에 있어 가장 까다로운 과정이라 손꼽힌다. 아스콘이 일정한 온도로 유지되지 않을 경우, 품질이 저하돼 조기 파손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자칫하다 폐기물이 되기 십상이다. 동절기에는 낮은 기온과 강한 바람 등의 환경적 요인으로 아스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란 매우 어렵다.

'열 방출 차단형 아스콘 보온박스'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면서 비용 절감은 물론 도로 공사의 품질을 향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19년에 설립된 ㈜리팔트코리아는 이제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 '열 방출 차단형 아스콘 보온박스' 관련 총 12개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중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국제특허를 출원 중에 있다. 특히, 작년 12월엔 일본에서 특허등록을 마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국보건설과 판매·유통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영업·마케팅 역량 강화에 나섰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