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장남 신유열 미래성장실장도 참석…중장기 전략방향도 점검
롯데그룹, 오늘 상반기 사장단 회의…글로벌 위기 대응방안 논의
롯데그룹은 18일 신동빈 회장이 주재하는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열고 올해 사업 전략을 논의한다.

이날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리는 VCM에서는 신 회장과 사업군별 총괄대표, 계열사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해 세계 경제가 초불확실성의 시대에 돌입한 가운데 그룹이 나아갈 중장기 전략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룹의 싱크탱크인 롯데미래전략연구소는 올해 경영환경과 잠재적 외부 리스크(위험) 요인 등을 분석하고 사업군별로 대응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그룹의 지난해 경영 성과를 돌아보고 사업군별로 핵심 역량을 고도화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했던 'AI 트랜스포메이션'(인공지능 전환)을 위한 기술 투자 진행 상황과 사업 혁신 방안 등도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신 회장도 각 계열사 대표 등에게 그룹의 중장기 전략 실행을 위한 방안 등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서도 초불확실성의 시대에 위기 속 기회를 만들기 위한 사업 혁신 등을 당부했다.

신 회장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는 압도적 우위의 핵심 역량을 가진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며 사업군별 핵심 역량 고도화와 미래형 고부가가치 사업에 관한 기술 투자 등을 주문한 바 있다.

또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도 자리한다.

신 전무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VCM에 배석해왔고, 지난해 말 인사에서 롯데지주로 자리를 옮기면서부터 경영 보폭을 더 넓혀가고 있다.

롯데그룹은 최근 신 전무가 이끄는 미래성장실 조직을 글로벌팀과 신성장팀으로 재편하고 본격적인 미래 전략 발굴에 들어간 바 있다.

이날 오전에는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 4주기(1월 19일)를 기리기 위한 추도 행사도 마련된다.

신 회장과 신 전무, 사업군별 총괄대표 등 롯데 경영진은 롯데월드타워에 마련된 신 명예회장의 흉상에 헌화하며 4주기를 기릴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