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장애·워런 버핏 등 다양한 소재 창작산실 신작 6편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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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키키'·'내 친구 워렌버핏' 등 이달 중순부터 개막
경계성 인격장애라는 생소한 소재를 토크 콘서트로 풀어낸 뮤지컬부터, 관객이 직접 돈을 투자하며 경제관념을 익히는 가족 뮤지컬까지.
다채로운 소재의 작품 여섯 편이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프로그램으로 1월 중순 관객을 만난다.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은 공연 예술 전 장르에 걸쳐 제작·유통 등을 지원해 우수한 신작을 발굴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사업이다.
올해 소개하는 27개 작품 중 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이하 '키키')와 '내 친구 워렌버핏', 무용 '애니멀'과 '야라스', 음악 '시선'과 '크로스 콘체르토 프로젝트' 등 공연 6편이 잇달아 개막한다.
'키키'의 홍지원 PD는 16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열린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기자간담회에서 "경계성 인격장애는 생소하지만 적지 않은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질환"이라며 "흔히 부정적으로 그려지는 경계성 인격장애를 자극적으로 그리지 않고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라고 말했다.
경계성 인격장애는 정서, 대인관계가 매우 불안정하고 감정 기복이 매우 심한 장애를 일컫는 말이다.
이달 27일부터 2월 25일까지 서울 중구 CKL스테이지에서 열리는 '키키'는 경계성 인격장애를 가진 주인공이 자신의 장애를 인지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그린다.
작품은 토크 콘서트의 형식을 빌려 관객들이 낯선 소재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연출했다.
다섯 명의 호스트가 진행하는 토크 콘서트에 주인공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줄거리를 전개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키키 역 이휘종, 호스트 역 남경주를 비롯한 출연진이 키키와 장애를 주제로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시연했다.
홍 PD는 "무대 위에는 테이블과 마이크, 의자만 있고 나머지는 배우들의 에너지로 채운다"며 "라이브 5인조 밴드도 무대에 올라온다.
생각보다 재밌고, 음악이 참 좋은 공연"이라고 소개했다.
오는 21일부터 2월 18일까지 종로 아이들극장 무대에 오르는 '내 친구 워렌버핏'은 어린이 교양 만화를 원작으로 한 경제교육 가족 뮤지컬이다.
버핏의 어린 시절 실화를 재구성한 작품은 주인공 버핏과 그의 친구 토니 밀러가 올바른 경제관념을 알아가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관객은 극장에 입장할 때 가상의 1달러 지폐를 건네받고, 배우들과 상호작용하며 1달러를 소비하거나 나누게 된다.
작품은 그 과정에서 돈을 가치 있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과 자본의 선순환을 이야기한다.
김명훈 연출은 "요즘 아이들은 인터넷에 노출됐기 때문에 '크면 알아서 돈을 알게 된다'라는 생각은 무너졌다"며 "그렇다고 한다면 돈을 쓰는 방법과 화폐의 가치를 일찍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모님들도 경제의 기본 원리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용 공연 2편과 음악 공연 2편도 다채로운 소재로 무대에 오른다.
이달 26∼28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열리는 안영준 예술감독의 무용 '애니멀'은 식인 행위에 초점을 맞춰 인간의 잔인함과 폭력성을 이야기한다.
1월 27∼28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는 인공지능 시대의 휴머니즘을 고민한 정훈목 예술감독의 무용 '야라스'(Yaras)가 공연된다.
주준영 예술감독의 음악 공연 '시선'(si, Sonne!)은 1월 26∼27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린다.
체호프의 단편 소설 '어느 관리의 죽음'을 원작으로 타인의 시선에서 오는 압박감을 다룬다.
12인조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음악극으로 작품을 연출한다.
음악 공연 '크로스 콘체르토 프로젝트'에서는 클래식 작곡가 오예승과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의 협업을 만날 수 있다.
1월 27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이 열린다.
한편 창작오페라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이 최근 극단 내부 사정으로 공연을 취소하며 공연 편수는 당초 28편에서 27편으로 줄었다.
/연합뉴스
다채로운 소재의 작품 여섯 편이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프로그램으로 1월 중순 관객을 만난다.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은 공연 예술 전 장르에 걸쳐 제작·유통 등을 지원해 우수한 신작을 발굴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사업이다.
올해 소개하는 27개 작품 중 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이하 '키키')와 '내 친구 워렌버핏', 무용 '애니멀'과 '야라스', 음악 '시선'과 '크로스 콘체르토 프로젝트' 등 공연 6편이 잇달아 개막한다.
'키키'의 홍지원 PD는 16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열린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기자간담회에서 "경계성 인격장애는 생소하지만 적지 않은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질환"이라며 "흔히 부정적으로 그려지는 경계성 인격장애를 자극적으로 그리지 않고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라고 말했다.
경계성 인격장애는 정서, 대인관계가 매우 불안정하고 감정 기복이 매우 심한 장애를 일컫는 말이다.
이달 27일부터 2월 25일까지 서울 중구 CKL스테이지에서 열리는 '키키'는 경계성 인격장애를 가진 주인공이 자신의 장애를 인지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그린다.
작품은 토크 콘서트의 형식을 빌려 관객들이 낯선 소재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연출했다.
다섯 명의 호스트가 진행하는 토크 콘서트에 주인공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줄거리를 전개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키키 역 이휘종, 호스트 역 남경주를 비롯한 출연진이 키키와 장애를 주제로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시연했다.
홍 PD는 "무대 위에는 테이블과 마이크, 의자만 있고 나머지는 배우들의 에너지로 채운다"며 "라이브 5인조 밴드도 무대에 올라온다.
생각보다 재밌고, 음악이 참 좋은 공연"이라고 소개했다.
오는 21일부터 2월 18일까지 종로 아이들극장 무대에 오르는 '내 친구 워렌버핏'은 어린이 교양 만화를 원작으로 한 경제교육 가족 뮤지컬이다.
버핏의 어린 시절 실화를 재구성한 작품은 주인공 버핏과 그의 친구 토니 밀러가 올바른 경제관념을 알아가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관객은 극장에 입장할 때 가상의 1달러 지폐를 건네받고, 배우들과 상호작용하며 1달러를 소비하거나 나누게 된다.
작품은 그 과정에서 돈을 가치 있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과 자본의 선순환을 이야기한다.
김명훈 연출은 "요즘 아이들은 인터넷에 노출됐기 때문에 '크면 알아서 돈을 알게 된다'라는 생각은 무너졌다"며 "그렇다고 한다면 돈을 쓰는 방법과 화폐의 가치를 일찍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모님들도 경제의 기본 원리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용 공연 2편과 음악 공연 2편도 다채로운 소재로 무대에 오른다.
이달 26∼28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열리는 안영준 예술감독의 무용 '애니멀'은 식인 행위에 초점을 맞춰 인간의 잔인함과 폭력성을 이야기한다.
1월 27∼28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는 인공지능 시대의 휴머니즘을 고민한 정훈목 예술감독의 무용 '야라스'(Yaras)가 공연된다.
주준영 예술감독의 음악 공연 '시선'(si, Sonne!)은 1월 26∼27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린다.
체호프의 단편 소설 '어느 관리의 죽음'을 원작으로 타인의 시선에서 오는 압박감을 다룬다.
12인조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음악극으로 작품을 연출한다.
음악 공연 '크로스 콘체르토 프로젝트'에서는 클래식 작곡가 오예승과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의 협업을 만날 수 있다.
1월 27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이 열린다.
한편 창작오페라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이 최근 극단 내부 사정으로 공연을 취소하며 공연 편수는 당초 28편에서 27편으로 줄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