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의대생협회 긴급 간담회…"정부 의대 증원에 공동대응"
대한의사협회(의협)는 12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와 긴급 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두 협회는 정부가 추진 중인 의대 정원 증원을 "불합리하다"고 규정하며 이에 공동 대응하고자 간담회를 열었다고 의협은 전했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다양한 요인을 체계적으로 검토해 과학적으로 증원 문제에 접근해야 하는데도, 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의사 수 데이터만으로 무리하게 증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공정성과 객관성이 결여된 수요 조사에 근거를 둔 증원은 필연적으로 의학 교육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증원 첫해인 2025년도에 2천명 안팎을 시작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동안에 총 3천명을 늘려 현재의 2배까지 정원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의협은 회원을 상대로 한 총파업 찬반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정부가 일방적으로 증원을 추진하면 집단행동을 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