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정규리그 13일 재개…KB vs 우리은행 14일 맞대결
약 2주간 올스타 휴식기를 끝낸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13일 일정을 재개한다.

지난해 11월 개막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는 12월 31일 청주 KB와 부산 BNK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갔고, 13일 BNK와 부천 하나원큐의 부산 경기로 하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팀당 30경기인 정규리그에서 6개 구단이 16∼17경기씩 마친 가운데 1위 KB(15승 2패)와 2위 아산 우리은행(14승 2패)의 선두 다툼,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4위 경쟁 등이 남은 하반기 레이스의 관전 포인트다.

13일 오후 2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4위 하나원큐와 5위 BNK의 맞대결은 4위 경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 하나원큐가 6승 10패로 4위, BNK는 4승 13패로 5위를 달리고 있어, 두 팀의 승차는 2.5경기다.

만일 하나원큐가 이기면 3.5경기 차로 달아나며 '봄 농구' 가능성을 키울 수 있지만, BNK가 승리할 경우 1.5경기 차로 추격하며 4강 경쟁에 불을 지필 수 있다.

14일 오후 2시 25분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1위 KB와 2위 우리은행의 경기 역시 '2강' 팀들의 정면충돌로 팬들의 관심을 끈다.

3위 용인 삼성생명(8승 8패)이 2위 우리은행과 승차가 6경기나 되기 때문에 KB와 우리은행 두 팀이 1, 2위를 나눠 가질 가능성은 100%에 가깝다.

앞서 열린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KB가 2승 1패로 앞서 있지만 모두 홈 팀이 승리를 챙겼다는 점에서 4라운드 홈팀 우리은행이 상대 전적 2승 2패 균형을 맞출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정규리그 1∼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하고, 올스타전 MVP까지 독식한 KB 박지수는 득점(20.5점), 리바운드(16.6개), 블록슛(1.7개) 1위를 달리며 개인 기록 부문에서도 독주를 거듭하고 있다.

하반기에 예상되는 달성 기록들도 있다.

먼저 하나원큐 김정은은 리그 통산 두 번째 8천 득점 돌파에 34점을 남겼다.

통산 득점 1위는 8천140점의 정선민 국가대표 감독이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리그 최초의 300승 달성에 3승이 남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