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시장, 정록 등 업체 대표 만나 격려…"수출 적극 지원"
HD현대, 삼성SDI 등 대기업 홍보관도 찾아 업무협의 진행
[CES 2024] 울산 6개 중소기업도 기술 뽐낸다…홍보관 운영
울산시는 해외사절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 중인 김두겸 시장이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행사장을 11일과 12일 방문, 울산지역 기업 홍보관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CES 2024에는 울산지역 6개 수출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시와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 지원으로 9∼1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통합한국관에서 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이번에 참가한 기업은 정록, 서홍테크, 써니웨이브텍, 앨리스헬스케어, 엠아이티, 위드인넷 등이다.

정록은 국방과학연구소의 화생방 제독 유연 플라스마 기술을 이전받아 연구한 끝에 국방기술을 민수 분야에 적용하는 데 성공한 플라스마 공기살균기 생산업체다.

해당 기술은 플라스마 발생 전극의 구조 변경의 한계를 해결하고 기존 플라스마 장치산업 발전의 저해 요소인 대형 전원장치와 고비용 전기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주파수 조절형 초소형 모듈'이다.

이 모듈은 에너지 손실 없이 높은 성능을 낼 수 있어 민수 분야에서는 살균, 악취 제거, 수처리 등 실내외 환경 개선에 적용할 수 있다.

정록은 이번 CES 2024에서 팬데믹 이후 실내공기 안전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한 점을 반영, 원격제어와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포함된 유연 플라스마 모듈 키트를 소개하고 있다.

이밖에 서홍테크는 인공지능(AI) 기반 욕창예방 매트, 써니웨이브텍은 반려견 전용 TV, 엘리스헬스케어는 AI 운동지도법(코칭 솔루션), 엠아이티는 산업용 가상현실 체계, 위드인넷은 핸드트래킹(손 움직임을 인식해 가상현실 콘텐츠로 구현하는 방식)을 이용한 가상현실 교육 콘텐츠를 각각 홍보하고 있다.

김두겸 시장은 이들 기업 홍보관을 둘러본 후 대표자들을 만나 "울산의 제품과 기술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게 돼 자랑스럽고, 우리 기업의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 수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CES 2024] 울산 6개 중소기업도 기술 뽐낸다…홍보관 운영
김 시장은 CES에 참가한 국내 대기업과 기관의 홍보관도 참관하고, 관계자들과 다각적인 업무협의도 진행했다.

지난 11일에는 현대자동차와 HD현대 홍보관을 둘러본 뒤, 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과는 업무협의를 진행했다.

김 시장은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은 HD현대, 올해 처음으로 첨단 모빌리티와 이동식 장치 부문에서 혁신상에 선정된 HD현대사이트솔루션을 축하하면서 앞으로 시와 함께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이들 기업과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홍보관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김병석 원장과 지역 건설 중소·중견기업 경쟁력 강화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지능형 건설 인프라 사업 발굴을 위해 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김 시장은 또 지난해 국가 첨단 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돼 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삼성SDI 전시회를 방문해 이차전지 관련 다양한 제품을 살펴봤다.

12일에는 삼성전자와 SK 홍보관을 방문해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전제품을 경험해 보는 등 세계적인 기술 동향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도 가졌다.

김 시장은 "우리 기업들이 CES 2024에 참가해 우리 제품의 경쟁력을 널리 알렸다"며 "우수한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 울산을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와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꾸준히 추진했다.

그 결과 울산의 선박 자율운항 시스템 기업인 씨드로닉스가 지난해 11월 CES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