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주택 밀집 망우동 일대, 1천200세대 주거단지 재탄생
다가구·다세대주택이 밀집한 노후 주거지인 서울 중랑구 망우본동 461 일대가 1천200세대의 주거단지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망우본동 461 일대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지는 상봉 재정비촉진지구와 역세권에 인접해 입지 여건이 양호한데도 개발이 더딘 곳이었다.

노후 주택이 모여 있고 주차장과 지역 편의시설도 부족해 주거환경을 개선할 필요성이 컸다.

기획안은 ▲ 주민생활 편의와 활력있는 가로를 위한 다양한 시설 배치·가로 활성화 ▲ 도로 입체결정·용도지역 상향 등 유연한 도시계획으로 주변과 소통하는 주거단지 조성 ▲ 주변과 조화롭고 지역으로 열린 입체적 경관을 계획원칙으로 삼았다.

우선 지역에 부족한 공원과 체육시설을 대상지 동측에 연계 배치하고 생활가로를 따라 근린생활시설과 주민 공동이용시설 등 지역이 함께 누릴 수 있는 편의시설을 충분히 확충했다.

주요 도로인 봉우재로에서 대상지 이면부로의 차량 진출입을 유지하면서 단지 주민의 거주환경과 생활 편의성을 고려해 기존 봉우재로57길을 입체 도로로 계획했다.

상업지역과 연접한 상봉로 교차로 일대는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사업 실현성을 높이면서 북측 저층 주거지와 연접한 대상지 동측부는 현재 용도지역을 유지하는 등 유연한 도시계획을 수립했다.

스카이라인은 주요 가로인 상봉로 일대의 스카이라인과 조화, 상징적 경관 창출, 연접한 재정비촉진지구와 저층 주거지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서측에서 동측으로 갈수록 점차 낮아지도록 계획했다.

시는 망우본동 461 일대의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향후 정비계획 수립이 빠르게 추진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아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와 사업 시행계획 관련 심의가 통합되면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대상지 일대는 재정비촉진지구, 역세권 연접 등 입지적 잠재력에도 주거환경 개선이 이뤄지지 못해 활력이 떨어지는 곳이었다"며 "지역에 부족한 다양한 공공시설과 지역 편의시설 등을 확충해 지역과 소통하는 활기찬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