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가 삼척탄광을 발견·개발?…"친일적 식민사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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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지역활성화센터 "대한제국, 국권 피탈 전인 1905년 전부터 알아"
"1905년 1월 23일 자 황성신문 기사가 근거…한국인이 광업권 획득" '일본제국주의(일제)가 삼척탄광을 발견·개발했다'는 논조는 식민사관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삼척탄광은 삼척시 도계읍, 태백시 등 현재 강원 남부 탄전지대를 말한다.
이들 지역에는 현재 대한석탄공사의 도계광업소와 장성광업소가 가동 중이다.
그동안 삼척탄광은 일제강점기 일제에 의해 발견·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석탄공사 50년사도 '조선총독부가 강원 남부 산악지대를 조사해 삼척, 영월, 정선, 강릉 등 4개 지역에 탄전 존재를 밝혀냈다'고 기록했다.
대한석탄공사가 2001년 펴낸 이 책은 1950년부터 2000년까지 대한석탄공사 50년 역사를 기록한 '통사'(通史)다.
◇ 삼척·정선 등 전국 탄전지대 정확히 표기
그러나 폐광지역활성화센터의 '도계 석탄산업유산 자료수집'을 보면 대한제국은 강원 삼척·정선지역 탄광을 1910년 국권 피탈 전에 파악하고 있었다.
당신 탄광은 현재의 탄전지대를 말한다.
폐광지역활성화센터는 그 근거로 1905년 1월 23일 자 황성신문 기사를 들었다.
황성신문은 기사에서 강원도 삼척·정선을 포함해 전국의 탄전지대 이름을 정확히 표기했다.
폐광지역활성화센터는 "이 기사가 바로 우리나라가 1905년 이전에 이미 탄광 개발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알았다는 증거이자, 일제가 삼척탄광을 조사·개발했다는 그동안의 논조를 뒤집는 근거"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기사에는 한국인 3명이 일제 또는 일본인보다 먼저 강원도 삼척군 석탄광 광업권을 획득했다는 내용도 있다"고 덧붙였다.
◇ "후손에게 올바른 역사 물려줄 의무 있다"
폐광지역활성화센터는 대한석탄공사 도계광업소의 폐광을 앞두고 14차례 워크숍을 진행하고 나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 3권의 도계 석탄산업유산 자료수집을 발간했다.
도계광업소는 2025년 폐광할 예정이다.
도계광업소가 폐광하면 우리나라 탄광은 민영탄광인 도계읍의 상덕광업소 단 한 곳만 남게 된다.
김태수 폐광지역활성화센터 학술연구소장은 10일 "남한의 탄광 개발이 자원 수탈을 위한 일제의 기획으로 이뤄진 것을 알면서도 일제의 기술로 삼척탄광을 찾아 개발했다는 친일적 역사관의 글이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8·15 광복 이후 한국 경제발전의 원동력이었던 석탄산업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이 순간 현재의 우리에게는 정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한 올바른 역사를 후손에게 물려줄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1905년 1월 23일 자 황성신문 기사가 근거…한국인이 광업권 획득" '일본제국주의(일제)가 삼척탄광을 발견·개발했다'는 논조는 식민사관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삼척탄광은 삼척시 도계읍, 태백시 등 현재 강원 남부 탄전지대를 말한다.
이들 지역에는 현재 대한석탄공사의 도계광업소와 장성광업소가 가동 중이다.
그동안 삼척탄광은 일제강점기 일제에 의해 발견·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석탄공사 50년사도 '조선총독부가 강원 남부 산악지대를 조사해 삼척, 영월, 정선, 강릉 등 4개 지역에 탄전 존재를 밝혀냈다'고 기록했다.
대한석탄공사가 2001년 펴낸 이 책은 1950년부터 2000년까지 대한석탄공사 50년 역사를 기록한 '통사'(通史)다.
◇ 삼척·정선 등 전국 탄전지대 정확히 표기
그러나 폐광지역활성화센터의 '도계 석탄산업유산 자료수집'을 보면 대한제국은 강원 삼척·정선지역 탄광을 1910년 국권 피탈 전에 파악하고 있었다.
당신 탄광은 현재의 탄전지대를 말한다.
폐광지역활성화센터는 그 근거로 1905년 1월 23일 자 황성신문 기사를 들었다.
황성신문은 기사에서 강원도 삼척·정선을 포함해 전국의 탄전지대 이름을 정확히 표기했다.
폐광지역활성화센터는 "이 기사가 바로 우리나라가 1905년 이전에 이미 탄광 개발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알았다는 증거이자, 일제가 삼척탄광을 조사·개발했다는 그동안의 논조를 뒤집는 근거"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기사에는 한국인 3명이 일제 또는 일본인보다 먼저 강원도 삼척군 석탄광 광업권을 획득했다는 내용도 있다"고 덧붙였다.
◇ "후손에게 올바른 역사 물려줄 의무 있다"
폐광지역활성화센터는 대한석탄공사 도계광업소의 폐광을 앞두고 14차례 워크숍을 진행하고 나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 3권의 도계 석탄산업유산 자료수집을 발간했다.
도계광업소는 2025년 폐광할 예정이다.
도계광업소가 폐광하면 우리나라 탄광은 민영탄광인 도계읍의 상덕광업소 단 한 곳만 남게 된다.
김태수 폐광지역활성화센터 학술연구소장은 10일 "남한의 탄광 개발이 자원 수탈을 위한 일제의 기획으로 이뤄진 것을 알면서도 일제의 기술로 삼척탄광을 찾아 개발했다는 친일적 역사관의 글이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8·15 광복 이후 한국 경제발전의 원동력이었던 석탄산업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이 순간 현재의 우리에게는 정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한 올바른 역사를 후손에게 물려줄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