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쿠웨이트 수전력청(MEW)이 발주한 400㎸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약 4천200만달러(약 553억원) 규모다.

대한전선, 쿠웨이트서 500억원대 초고압전력망 프로젝트 수주
이번 사업은 쿠웨이트 남쪽 와프라 지역 변전소와 신도시 키란의 발전소, 술라이비야 지역 변전소를 400㎸ 지중 전력망으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대한전선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400㎸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 등 자재 일체를 공급하고, 전력망 설계와 접속, 시험까지 턴키(turn-key) 방식으로 수행한다.

쿠웨이트는 입찰 조건이 까다로운 국가로, 300∼400㎸급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는 유럽, 일본 등의 소수 글로벌 기업만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고 대한전선은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지난 2019년 수주한 400㎸ 전력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데 이어 지난해 6천500만달러 규모의 300㎸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쿠웨이트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한전선의 광케이블 생산법인 대한쿠웨이트는 오는 3월 공장을 준공해 현지 네트워크와 영업력을 바탕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쿠웨이트는 전력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국가가 주도하는 인프라 투자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 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국가"라며 "중동에서 50년 이상 케이블을 공급하며 검증받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