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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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지난해 판매량이 국내외 모두 증가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현대차는 고금리 등으로 인한 '피크 아웃' 우려를 불식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3일 지난해 한 해 동안 국내 76만2077대, 해외 345만4603대 글로벌에서 총 421만 668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2022년) 대비 각각 10.6%, 6.2% 증가한 수치다. 2019년 442만대 판매 이후 4년 만에 판매량 4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고금리, 인플레이션 등 비우호적 대내외 경영환경으로 인한 자동차 산업 피크 아웃 우려에도 불구하고 '디 올 뉴 코나', '디 올 뉴 싼타페' 등 신차가 출시돼 친환경 차 판매 호조로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국내에서 세단은 그랜저 11만3062대, 쏘나타 3만9641대, 아반떼 6만5364대 등 총 22만7351대가 팔렸다.

레저용 차량(RV)은 팰리세이드 4만1093대, 싼타페 5만1343대, 투싼 4만3744대, 코나 3만 4707대, 캐스퍼 4만5451대 등 총 24만5552대 판매됐다.

상용차는 9만7675대의 판매고를 올린 포터와 3만9780대가 팔린 스타리아 등을 합한 소형 상용차가 13만7455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만5152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1만2479대, G80 4만3236대, GV80 2만8860대, GV70 3만 4474대 등 총 12만6567대가 팔렸다.

지난달 기준으로는 국내 6만172대, 해외 28만747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34만2919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70만4000대, 해외 353만9000대 등 총 424만3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경쟁사들의 공급 정상화로 경쟁이 더욱 심화한 상황에서 뛰어난 상품성을 갖춘 신차 출시 및 친환경 차 라인업 보강 등을 통해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판매를 증대해 나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