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미래의 조화…12.3인치 터치스크린 등 적용
'오프로드 대명사' 지프 '더 뉴 2024 랭글러' 부분변경 출시
스텔란티스 산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브랜드 지프의 대표 오프로드용 차량 '랭글러'가 6년여 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3일 서울 송파구 전용 전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 뉴 2024 랭글러'를 국내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더 뉴 랭글러는 2017년 출시한 5세대 랭글러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오프로드의 대명사'로도 불리는 랭글러는 1986년 1세대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500만대가 넘게 팔렸다.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 더 뉴 랭글러는 최고 출력 272마력(5천250rpm), 최대 토크 40.8㎏·m(3천rpm)의 성능을 낸다.

8단 자동 변속기와 저단 기어를 갖춰 오프로드와 일상 주행에 모두 최적화됐다.

더 뉴 랭글러의 외관은 지난 37년간 쌓아온 '오프로드 DNA' 유산에 차세대 디자인 방향성이 반영됐다.

'전통과 미래의 조화'가 콘셉트다.

'오프로드 대명사' 지프 '더 뉴 2024 랭글러' 부분변경 출시
전면부에는 세븐-슬롯 그릴과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가 장착됐으며, 기존의 강철 안테나 대신 '윈드실드 통합형 스텔스 안테나'가 최초로 적용됐다.

거친 환경에서의 주행 시 나뭇가지 등 다양한 전방 장애물로부터 차량을 보호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고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소개했다.

또 최신 기술을 적용해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역대 랭글러 중 가장 큰 12.3인치 터치스크린과 이전 세대보다 5배 빨라진 '유커넥트 5' 시스템을 탑재했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고,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티맵(TMAP) 내비게이션을 갖췄다.

안전한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다양한 기능도 적용됐다.

도어를 떼고 주행하는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 앞좌석 옆에 그랩 핸들을 마련했고, 전자식 전복 방지 시스템을 포함한 전자식 주행 안정 시스템(ESC), 경사로 밀림 방지 기능(HSA) 등을 기본 제공한다.

오프로드와 일상을 넘나드는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위해 70개 가까운 주행 안전 편의 사양을 적용했다고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스포츠 S, 루비콘, 사하라 등 총 3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