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정차 통제·응급 사고 대비…고위험 행위·얌체 운전 집중 단속
강원 동해안 해맞이 교통량 40만대 예상…경찰, 안전대책 추진
강원특별자치도경찰청은 2024 해맞이 행사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해넘이·해맞이 행사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강원경찰은 오는 29일 강원경찰청장 주재로 대책 회의를 열고 3개 기동대 등 경찰관 542명을 투입해 안전관리에 나선다.

강원경찰은 강릉·속초·동해·삼척·고성 등 동해안 5개 지역 관계기관과 지역안전관리위원회를 열고 방파제, 전망대, 해안가 둘레길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또 교통경찰·지자체 공무원 등 인력 917명을 동원하고 순찰차 등 장비 139대를 배치해 동해안 관광지와 해맞이 명소 진·출입로에서 교통혼잡과 사고를 방지한다.

지자체와 해맞이 명소 인근 불법 주정차를 통제하고,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구급차를 미리 배치하거나 긴급 통행로를 확보할 방침이다.

강원 동해안 해맞이 교통량 40만대 예상…경찰, 안전대책 추진
일출 후에는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는 상황에 대비해 동해안 국도 7호선 주요 교차로에 교통경찰을 두고 신호조정, 수신호를 통해 차량흐름을 정리한다.

고속도로에서는 갓길차로제를 실시하고 주요 구간에서 암행순찰차로 과속·난폭운전을 비롯한 고위험 행위와 정체 구간 끼어들기, 갓길 통행과 같은 얌체 운전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한편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에 따르면 새해맞이 당일인 내년 1월 1일 강원권 고속도로 교통량은 39만6천여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되는 동해안 가는 길 최대 소요 시간은 서울∼강릉 3시간 40분, 서울∼양양 4시간 30분이다.

새해 첫날 해맞이 귀경길은 강릉∼서울 7시간 10분, 양양∼서울 8시간 20분이 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새해 첫날 연휴를 맞아 동해안을 찾는 인파와 차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찰관과 지자체 공무원 등의 안내에 협조해 안전한 해맞이 행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