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키스컴퍼니가 ESG경영의 일환으로 육성한 청년양조기업 참새와 꽃게의 임소희 대표(오른쪽)가 30일 창업 졸업을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맥키스컴퍼니 제공
맥키스컴퍼니가 ESG경영의 일환으로 육성한 청년양조기업 참새와 꽃게의 임소희 대표(오른쪽)가 30일 창업 졸업을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맥키스컴퍼니 제공
충청권 향토기업 맥키스컴퍼니(회장 조웅래)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육성한 청년 양조기업 참새와 꽃게가 오는 30일 성공적으로 졸업한다.

참새와 꽃게는 대전 유성구 어은동 누룩에 지난 2022년 3월 입주한 농업회사법인이다.

맥키스컴퍼니는 주류시장 트렌트를 반영하고, 전통주 활성화를 위해 론칭한 바틀샵이자 청년 양조사 인큐베이팅 공간인 누룩을 조성했다.

참새와 꽃게는 맥키스컴퍼니가 사업화 자금, 전략 비즈니스미팅, 맞춤형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알코올도수 11.5%의 탁주 ‘혼돈’을 지난 4월 출시했다.

‘혼돈’은 충남 논산의 유기농 쌀과 전통 누룩을 발효해 제조한 제품으로 4월부터 약 9개월간 1100여 병을 판매하는 성과를 냈다.

현재 대전 유성구 어은동과 대전 갤러리아 타임월드 지하 식품매장에 각각 운영 중인 ‘누룩’과 우중충, 심야식당켬, 한국술집 안씨막걸리 등 요리주점과 애주금호 등 바틀샵, 카페 연남방앗간 등 서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인천 주점 더문, 공주 카페 프론트에서도 판매 중이다.

참새와 꽃게는 ‘누룩’에서 전통주, 맥주·증류주 제조를 배울 수 있는 클래스를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 양조장 설립을 준비 중이다.

저렴하면서도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용이한 공주 밤을 재료로 밤 막걸리를 개발, 향후 주력제품을 전환할 계획도 세웠다.

임소희 참새와 꽃게 대표는 “맥키스컴퍼니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업을 통해 로컬푸드를 활용한 의미 있는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며 “이에 힘입어 졸업 후에도 당당한 양조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맥키스컴퍼니는 내년부터 새로운 청년 양조 팀을 ‘누룩’에 입주시킬 계획이다.

지역 특산품과 과일박으로 만든 탁주와 약주, 새로운 장르의 라이스 사이더를 제조하는 뉴뱅(New Vin)이다.

이 팀은 다년간 와인 소믈리에, 전통주 소믈리에, 셰프로서 경력을 쌓았고 조주기능사 자격을 보유한 전하루 대표와 김선일 팀원으로 구성됐다.

뉴뱅은 ‘누룩’에서 신제품을 출시하고 맥키스컴퍼니와의 콜라보 제품은 물론, 내년 졸업 시즌을 목표로 유럽권 수출도 도전할 계획이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