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 7곳 정원 초과·4곳 미달…"신도시 조성 여파로 탈락사태 반복"
고등학교 비평준화 지역인 경남 양산에서 수년째 고입 학생 수 미달과 정원 초과가 발생해 교육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8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양산지역 일반고교 11곳 중 7곳은 지원자가 몰려 정원 초과가 됐고, 나머지 4곳은 미달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양산은 비평준화 지역이지만 학교 간 편차가 크지 않다"며 "그러나 물금 신도시 조성에 따라 인구가 늘고 집 가까운 학교에 지원하기 위해 매년 학생 수 미달과 정원 초과가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미달이었다가 올해 초과한 경우도 있어 소위 '명문 고교' 진학을 위한 입시 과열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올해 탈락자는 180여명이다.

이들은 내년 1월 10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하는 1차 추가 모집을 통해 양산지역 다른 학교에 지원할 수 있다.

또 1차 추가모집 후 수시모집도 진행한다.

양산은 중학교 졸업생 수가 고등학교 입학생보다 매년 10∼30명가량 많아 양산 외 다른 지역으로 진학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양산지역은 고교 평준화 전환과 관련한 2018년 여론조사에서 평준화 전환 찬성률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평준화가 무산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