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오영훈 제주지사 "APEC 정상회의에 최적…유치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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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진출 지원·민간소비 활성화·2공항 갈등해소 협의체 구성
이낙연 전 대표 비서실장 출신 "李 신당에 입장 밝히지 않겠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27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신당 추진에 대해 "지자체장으로서 구체적인 정치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오 지사는 2020년 이낙연 대표 비서실장, 2021년 4·7 재보궐선거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비서실장을 맡는 등 이 전 대표와 인연이 깊다.
오 지사는 새해를 앞두고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제2공항 관련 갈등 해소를 위해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와 상설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제주가 적합한 곳이라는 홍보를 강화해 유치 성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오 지사와의 일문일답. --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이다.
과거 이 전 대표 비서실장을 지냈는데 신당 참여 의사는.
▲ 지자체장으로서 구체적인 정치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제주도정을 책임지는 행정가로서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제주의 미래를 여는 데 집중하겠다.
-- 제주도 역점 사업인 '아세안 플러스알파'(+α)는.
▲ 아세안 플러스알파는 중국·일본에 편중된 제주의 국제관계와 경제 무대를 아세안과 인도·태평양, 중동까지 확대한 정책이다.
2023년 6월 아세안 플러스알파 정책 거점인 싱가포르에 제주사무소를 개소했고 이어 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캄보디아·아랍에미리트 등으로 협력관계 도시를 확대하고 있다.
제주산 돼지고기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수출했고 베트남에는 3년간 200만달러 규모의 제주 수산물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또 내년 아랍에미리트 샤르자와의 실무 협약을 비롯해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지방정부와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APEC 정상회의 유치 방안은
▲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제주는 관광산업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일 뿐만 아니라 도심항공교통(UAM), 민간 항공우주산업, 그린수소 에너지 등 미래 신성장산업 분야의 기술 교류와 협력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제주는 20년 전 APEC 도전으로 선행학습을 마쳤다.
당시 최종 단계까지 경합했던 경험은 큰 이점이라고 본다.
또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도민들이 있다.
지난 3월 범도민 유치 추진위원회 출범을 시작으로 도민사회의 자율적인 응원과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APEC 유치전담팀을 구성해 짜임새 있는 홍보전략을 마련하고 차별화된 제안서 작성에 돌입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옥외전광판, 버스정류장, 지하철 등에서 APEC 제주 유치 홍보 영상을 상영하며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APEC 정상회의 개최에 적합한 도시임을 다양하게 홍보해 유치 성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제주 관광산업 건설산업 등 경제 활성화 방안은.
-- 관광과 건설경기 부진으로 제주 경제 회복세가 더디지만, 다행히 중국 단체 관광이 재개되고 중국발 크루즈가 입항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1차산업과 3차 산업으로 편중된 제주 산업 구조에서 건설산업은 제주 GRDP(지역내총생산)에서 6.9%를 차지하는 등 중요한 산업이다.
제주도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도내 건설업체의 국내외 건설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전반적인 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간 소비 활성화에 중점을 둬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이용 활성화 등을 통해 가계의 실질적인 구매력을 향상하고자 한다.
-- 국토교통부의 제주 제2공항 사업 고시가 예상되는데 제2공항에 대한 입장은.
▲ 국토부에서 기본계획을 고시하더라도 제2공항 추진과정에서 여러 법적 절차가 남아 있다.
각각의 절차들을 철저하게 검증하고 도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겠다.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와도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제2공항에 대해 공유하고 소통하는 등 협력해 나가겠다.
무엇보다도 도민 갈등 최소화, 도민 이익 극대화라는 원칙에 따라 도민들과 지속해 소통하겠다.
▲ 2024년 1월 중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가 이뤄진다.
-- 검찰이 주장하는 공소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
그간의 재판 과정을 많은 분이 봐왔다.
재판부가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민선 8기 제주도는 도민의 삶을 바꾸고 제주 미래를 바꾸는 데 전념해왔다.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따뜻하게 보듬는 데 힘쓰겠다.
/연합뉴스
이낙연 전 대표 비서실장 출신 "李 신당에 입장 밝히지 않겠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27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신당 추진에 대해 "지자체장으로서 구체적인 정치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오 지사는 2020년 이낙연 대표 비서실장, 2021년 4·7 재보궐선거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비서실장을 맡는 등 이 전 대표와 인연이 깊다.
오 지사는 새해를 앞두고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제2공항 관련 갈등 해소를 위해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와 상설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제주가 적합한 곳이라는 홍보를 강화해 유치 성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오 지사와의 일문일답. --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이다.
과거 이 전 대표 비서실장을 지냈는데 신당 참여 의사는.
▲ 지자체장으로서 구체적인 정치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제주도정을 책임지는 행정가로서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제주의 미래를 여는 데 집중하겠다.
-- 제주도 역점 사업인 '아세안 플러스알파'(+α)는.
▲ 아세안 플러스알파는 중국·일본에 편중된 제주의 국제관계와 경제 무대를 아세안과 인도·태평양, 중동까지 확대한 정책이다.
2023년 6월 아세안 플러스알파 정책 거점인 싱가포르에 제주사무소를 개소했고 이어 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캄보디아·아랍에미리트 등으로 협력관계 도시를 확대하고 있다.
제주산 돼지고기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수출했고 베트남에는 3년간 200만달러 규모의 제주 수산물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또 내년 아랍에미리트 샤르자와의 실무 협약을 비롯해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지방정부와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APEC 정상회의 유치 방안은
▲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제주는 관광산업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일 뿐만 아니라 도심항공교통(UAM), 민간 항공우주산업, 그린수소 에너지 등 미래 신성장산업 분야의 기술 교류와 협력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제주는 20년 전 APEC 도전으로 선행학습을 마쳤다.
당시 최종 단계까지 경합했던 경험은 큰 이점이라고 본다.
또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도민들이 있다.
지난 3월 범도민 유치 추진위원회 출범을 시작으로 도민사회의 자율적인 응원과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APEC 유치전담팀을 구성해 짜임새 있는 홍보전략을 마련하고 차별화된 제안서 작성에 돌입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옥외전광판, 버스정류장, 지하철 등에서 APEC 제주 유치 홍보 영상을 상영하며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APEC 정상회의 개최에 적합한 도시임을 다양하게 홍보해 유치 성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제주 관광산업 건설산업 등 경제 활성화 방안은.
-- 관광과 건설경기 부진으로 제주 경제 회복세가 더디지만, 다행히 중국 단체 관광이 재개되고 중국발 크루즈가 입항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1차산업과 3차 산업으로 편중된 제주 산업 구조에서 건설산업은 제주 GRDP(지역내총생산)에서 6.9%를 차지하는 등 중요한 산업이다.
제주도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도내 건설업체의 국내외 건설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전반적인 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간 소비 활성화에 중점을 둬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이용 활성화 등을 통해 가계의 실질적인 구매력을 향상하고자 한다.
-- 국토교통부의 제주 제2공항 사업 고시가 예상되는데 제2공항에 대한 입장은.
▲ 국토부에서 기본계획을 고시하더라도 제2공항 추진과정에서 여러 법적 절차가 남아 있다.
각각의 절차들을 철저하게 검증하고 도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겠다.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와도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제2공항에 대해 공유하고 소통하는 등 협력해 나가겠다.
무엇보다도 도민 갈등 최소화, 도민 이익 극대화라는 원칙에 따라 도민들과 지속해 소통하겠다.
▲ 2024년 1월 중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가 이뤄진다.
-- 검찰이 주장하는 공소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
그간의 재판 과정을 많은 분이 봐왔다.
재판부가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민선 8기 제주도는 도민의 삶을 바꾸고 제주 미래를 바꾸는 데 전념해왔다.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따뜻하게 보듬는 데 힘쓰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