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강진 발생지역서 또 규모 4.1 지진…사망자 135명으로 늘어
강진으로 1천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중국 서북부 간쑤성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또 발생했다.

21일 중국 지진대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분(현지시간) 간쑤성 린샤후이족 자치주 지스산현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77도, 동경 102.8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8㎞다.

사흘 전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한 곳과 같은 지역으로, 중국 매체들은 강진의 여진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순간에 생활 터전을 잃고 텐트 등에서 생활하는 이재민들은 규모 4.1 지진에 다시 한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간쑤성 113명을 비롯해 인근 칭하이성 22명 등 모두 135명으로 증가했다.

부상자는 전날 집계와 같은 980명이다.

지진으로 칭하이성 하이둥시의 한 마을이 토사에 묻히면서 주민들이 대거 실종됐는데, 수색 작업을 통해 실종자가 사망자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마을에서는 여전히 12명이 실종된 상태다.

중국 중앙TV(CCTV)는 실종된 주민에 대한 수색과 구조작업이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18일 밤 11시 59분(한국시간 19일 0시 59분) 간쑤성 린샤후이족 자치주 지스산현에서는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617명이 숨지고 3천143명이 다친 2014년 윈난성 지진 이후 가장 큰 피해를 낸 것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