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보다가…" 직접 만든 발달교구로 CES 혁신상까지 [허란의 VC 투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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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창업팀 솔리브벤처스, 시드 조달
영유아 발달 홈 케어 솔루션을 개발하는 솔리브벤처스가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금액은 비공개다.
솔리브벤처스는 지난 8월 설립한 서울대 학생 창업팀으로 'Peel & Play'라는 귤 까기 놀이를 모방한 교구와 부모용 발달 모니터링 앱 ‘키우미’를 개발했다.
미국 최대 가전쇼 'CES 2024'에서 디지털 헬스케어와 접근성 부문에서 혁신상을 동시 수상했다. 창의·교육과 감각적 가치를 통합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 대표는 "디자인 설계가 익숙한 공대생이다 보니 발달교구를 만들어 봤는데, 창업경진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을 하면서 본격적인 창업에 나섰다"며 "내년 덴마크에서 열리는 CBC 창업경진대회에도 한국 대표로 참가한다"고 말했다.
내년 1월 말 출시되는 키우미 앱은 부모가 월령별 자녀 발달 상황을 기록하면, 맞춤형 분석을 제공하고, 발달 지연 가능성이 있는 자녀를 위해 부모가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발달 홈케어 솔루션이다. 또 발달 기록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담·치료사로부터 비대면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서 대표는 "국내에선 키우미 앱을, 해외에선 발달교구를 중심으로 사업을 키워나갈 예정"이라며 "전 세계 아동 발달 시장을 혁신화하며 세계적인 도약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차인환 서울대기술지주 투자운용본부장은 “그동안 소외됐던 발달지체 분야의 전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팀"이라며 "앞으로도 서울대 학생 창업기업 및 교내 창업생태계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설립한 서울대학교 기술지주는 서울대 유일의 투자 기관이다. 학내외 및 산업 분야의 구분 없이 새로운 시선으로 사회적 문제를 혁신하고자 하는 초창기 기술 기업을 발굴, 투자, 육성하고 있다. 운영 펀드는 12개로 지금까지 170개 기업에 투자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솔리브벤처스는 지난 8월 설립한 서울대 학생 창업팀으로 'Peel & Play'라는 귤 까기 놀이를 모방한 교구와 부모용 발달 모니터링 앱 ‘키우미’를 개발했다.
미국 최대 가전쇼 'CES 2024'에서 디지털 헬스케어와 접근성 부문에서 혁신상을 동시 수상했다. 창의·교육과 감각적 가치를 통합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영우' 보다가 만든 발달 교구
사업 아이템을 정한 데는 2022년 8월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영향이 컸다. 서울대 기계공학과 18학번인 서주호 솔리브벤처스 대표는 같은 공대 축구부인 권익현 이사(건축학과 19학번), 최성현 프러덕트 매니저(건축학과 18학번)와 함께 '우영우'를 보다가 발달장애 아이들을 위한 교구를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다.서 대표는 "디자인 설계가 익숙한 공대생이다 보니 발달교구를 만들어 봤는데, 창업경진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을 하면서 본격적인 창업에 나섰다"며 "내년 덴마크에서 열리는 CBC 창업경진대회에도 한국 대표로 참가한다"고 말했다.
집에서 하는 발달 교육·치료
공대생이 주축이 된 솔리브벤처스는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박혜준 교수 연구실과 협력 구조를 구축해 영유아 발달 과정의 전 영역을 커리큘럼화했으며, 해당 연구실 출신의 놀이치료사인 권민정 이사를 영입해 성장 발달 관련 콘텐츠 400여개를 구축했다.내년 1월 말 출시되는 키우미 앱은 부모가 월령별 자녀 발달 상황을 기록하면, 맞춤형 분석을 제공하고, 발달 지연 가능성이 있는 자녀를 위해 부모가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발달 홈케어 솔루션이다. 또 발달 기록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담·치료사로부터 비대면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서 대표는 "국내에선 키우미 앱을, 해외에선 발달교구를 중심으로 사업을 키워나갈 예정"이라며 "전 세계 아동 발달 시장을 혁신화하며 세계적인 도약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차인환 서울대기술지주 투자운용본부장은 “그동안 소외됐던 발달지체 분야의 전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팀"이라며 "앞으로도 서울대 학생 창업기업 및 교내 창업생태계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설립한 서울대학교 기술지주는 서울대 유일의 투자 기관이다. 학내외 및 산업 분야의 구분 없이 새로운 시선으로 사회적 문제를 혁신하고자 하는 초창기 기술 기업을 발굴, 투자, 육성하고 있다. 운영 펀드는 12개로 지금까지 170개 기업에 투자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