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달라이 라마의 정치철학·비바레리뇽 고원
▲ 달라이 라마의 정치철학 = 수바쉬 C. 카샵 편집. 허우성·허주형 옮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정치철학과 사상을 담은 글 100편을 모아 엮은 책이다.

중국의 탄압에 시달리는 티베트 민족의 염원을 대변하는 내용뿐 아니라 인류 전체의 정치적, 사회적, 도덕적, 영적 사안에 대해 포럼에서 발표한 담화문, 연설, 인터뷰 등이 실렸다.

1997년부터 2013년 사이에 발표된 것이다.

달라이 라마가 항상 그랬듯이 연설 내용의 대부분은 즉흥적으로 한 것이다.

책은 달라이 라마가 항상 마음에 두고 있어 사상의 기저를 이루는 내용, 진정성이 온전히 담긴 목소리를 실었다.

티베트 문제에 대해 일관되게 평화적이고 비폭력적인 해결을 주장하는 달라이 라마는 철저한 민주주의의 신봉자임이 책 내용에서 드러난다.

달라이 라마는 인류 공동의 위기를 해결해 미래 세대가 생존해갈 수 있도록 하는 열쇠는 보편적 책임이라고 주장한다.

그의 경제정책은 마르크스주의자와 사회주의자에 가깝다.

운주사.876쪽.
[신간] 달라이 라마의 정치철학·비바레리뇽 고원
▲ 비바레리뇽 고원 = 매기 팩슨 지음. 김하현 옮김.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중남부의 비바레리뇽이라는 작은 고원의 주민들은 자신들의 목숨까지 희생해가면서 독일 나치 정권에 쫓긴 난민들을 수용했다.

1939년부터 1945년까지 이 고원의 농부, 상인, 성직자, 교사 등 평범한 사람들이 처벌을 두려워하지 않고 선한 일을 했다.

비바레리뇽 고원은 지금도 망명 신청자들을 보호하면서 거처를 제공한다.

인류학자인 저자는 이 조그마한 공동체가 위험을 무릅쓰고 행한 일을 책을 통해 세상에 알린다.

고원 주민들과 망명 신청자들을 만나 대화하고 함께 보낸 시간을 기록했다.

저자는 난민 어린이를 위한 보호소인 '레 그리용'을 관리하고 수용소에서 생을 마감한 다니엘 트로크메라는 인물의 거룩한 행보를 집중 조명한다.

생각의힘.528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