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쿠웨이트 관계 새롭게 도약" 尹대통령 의지 전달
박진, 쿠웨이트 국왕 서거 조문…신임 국왕과 양국관계 논의
박진 외교부 장관이 이끄는 정부 조문사절단이 지난주 별세한 쿠웨이트 국왕을 조문하고 신임 국왕을 만났다.

19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문사절단은 전날 쿠웨이트에서 열린 나와프 알 아흐마드 알 자베르 알 사바 국왕 조문 행사에 참석했다.

2020년 즉위한 나와프 국왕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별세했으며, 왕위는 이복동생인 미샬 왕세제가 승계했다.

박진 장관은 조문 행사 참석을 계기로 미샬 신임 국왕과 환담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한국 정부를 대표해 나와프 국왕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전했다.

박 장관은 신임 국왕의 리더십 아래 양국 관계를 새롭게 도약시키길 바라는 윤 대통령의 의지를 전달했으며, 미샬 국왕은 쿠웨이트 정부의 감사를 전해달라고 했다.

미샬 국왕은 한국과의 관계에 관심이 컸던 나와프 선대 국왕의 뜻을 이어받아 양국 관계가 더욱 견고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쿠웨이트 외교장관도 별도로 만나 내년 수교 45주년을 맞는 양국 관계에 대해 논의했다.

두 장관은 주택, 보건, 식량, 방산 등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자는 데 공감했다.

한국 외교장관이 쿠웨이트를 방문한 것은 1985년 이원경 당시 외무장관의 방문 이후 38년 만이다.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 카타르 국왕,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교장관 등 중동 고위 인사 다수가 조문을 위해 쿠웨이트를 찾았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조문 행사에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