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고독사 예방·건강관리에 '스마트 돌봄' 활용
'1인 가구 28%' 고양시, 무연고 사망 매년 30%씩 증가

경기 고양시는 급증하는 무연고 사망을 비롯한 취약계층의 고독사를 막기 위해 스마트 돌봄 사업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가족 해체나 빈곤 등으로 혼자 살다가 숨진 뒤 장례를 치를 수 없는 무연고 사망자가 해마다 30% 이상씩 늘어나 지난해에만 87명으로 파악됐다.

또한 1인 가구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기준 약 11만 8천 가구로 전체 가구의 28.3%에 달한다.

시는 독거노인이나 중장년층 1인 가구의 고독사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플러그' 보급을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도입한 이 기기는 혼자 사는 저소득층이나 장애인 등의 가전제품에 설치돼 위기 상황을 알리는 기능을 한다.

이 기기는 사용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고위험군 24시간, 위험군 36시간, 일반군 50시간 간격으로 전력 사용량과 전등 조도를 분석해 위험신호를 감지한다.

조도나 전력 사용에 아무런 변화가 없으면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 담당자가 전화로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연락이 닿지 않으면 방문 점검을 하게 된다.

독거노인이나 중증 장애인 가정에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한 응급안전장비도 보급돼 화재나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곧바로 119를 호출한다.

한편 시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60~64세 연령대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장애인, 국가유공자에게는 무료 예방 접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1인 가구 28%' 고양시, 무연고 사망 매년 30%씩 증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