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이정후 입단 현지도 큰 관심…"SF, 타자로 가장 큰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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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천300만 달러에 계약한 이정후, 입단 기자회견
'바람의 손자' 이정후(25)의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에 현지 매체와 구단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15일(현지시간) 오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구장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이정후 입단식에는 구단 관계자와 현지 매체 등 100여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드러냈다.
40분가량 진행된 이날 입단식에서 현지 매체는 이정후에게 30여개에 가까운 '질문 세례'를 하며 궁금증을 풀었다.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은 어떻게 얻었나', '아버지와 달리기하면 누가 빠른가?' 등 아버지 이종범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입단식에서 만난 현지 매체 팬네이션(FanNation)의 마크 둘루치 기자는 "자이언츠팀 매니저가 이정후를 보러 올해 초 한국에 갔다는 것을 알고 이정후에 대해 알게 됐다"며 "아버지 별명은 '바람의 아들'이고, 이정후는 '바람의 손자'라는 것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정후는 타자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최근 수년간 가장 큰 계약(6년 총액 1억1천300만 달러)을 한 선수"라며 "그런 만큼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NBC 스포츠 테일러 워스 기자도 "이정후는 젊고 빠르고, 매우 좋은 타자다.
SF가 수년 만에 처음으로 대형 계약을 했다"고 부연했다.
샌프란시스코 한 구단 관계자는 "그는 타율 3할대를 치는 왼손타자"라며 "한국에서 홈런도 많이 쳤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관계자인 마르코 니콜라는 "구단에서 이정후 영입에 공을 많이 들였다"는 말로 이정후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정후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테일러 워스 기자는 "KBO 수준이 어느 정도 되는지는 정확하게 알지 못하지만 더블A나 트리플A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KBO와 MLB가 다르기 때문에 이정후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큰 계약이 다소 부담될 수 있지만, 이정후는 이날 입단식에서 특유의 재치 있는 말투로 '큰 그릇'임을 증명해 보였다.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구단 사장이 준 유니폼과 모자를 쓰고 난 뒤 "핸섬?(잘생겼느냐)"이라고 물으며 여유를 보이는가 하면, 아버지로부터 야구에 대해서는 배운 것이 없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아버지로부터 좋은 사람으로서 성장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등을 배웠다"며 이종범을 치켜세웠다.
또 자신의 별명인 '바람의 손자'에 대해 "태어날 때부터 나는 손자가 돼 있었다.
한국에서는 손이 오글거렸는데, 영어로 쓰니까 멋있는 것 같다"고 말해 현지 매체에 친근한 인상을 심었다.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오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구장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이정후 입단식에는 구단 관계자와 현지 매체 등 100여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드러냈다.
40분가량 진행된 이날 입단식에서 현지 매체는 이정후에게 30여개에 가까운 '질문 세례'를 하며 궁금증을 풀었다.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은 어떻게 얻었나', '아버지와 달리기하면 누가 빠른가?' 등 아버지 이종범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입단식에서 만난 현지 매체 팬네이션(FanNation)의 마크 둘루치 기자는 "자이언츠팀 매니저가 이정후를 보러 올해 초 한국에 갔다는 것을 알고 이정후에 대해 알게 됐다"며 "아버지 별명은 '바람의 아들'이고, 이정후는 '바람의 손자'라는 것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정후는 타자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최근 수년간 가장 큰 계약(6년 총액 1억1천300만 달러)을 한 선수"라며 "그런 만큼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NBC 스포츠 테일러 워스 기자도 "이정후는 젊고 빠르고, 매우 좋은 타자다.
SF가 수년 만에 처음으로 대형 계약을 했다"고 부연했다.
샌프란시스코 한 구단 관계자는 "그는 타율 3할대를 치는 왼손타자"라며 "한국에서 홈런도 많이 쳤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관계자인 마르코 니콜라는 "구단에서 이정후 영입에 공을 많이 들였다"는 말로 이정후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정후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테일러 워스 기자는 "KBO 수준이 어느 정도 되는지는 정확하게 알지 못하지만 더블A나 트리플A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KBO와 MLB가 다르기 때문에 이정후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큰 계약이 다소 부담될 수 있지만, 이정후는 이날 입단식에서 특유의 재치 있는 말투로 '큰 그릇'임을 증명해 보였다.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구단 사장이 준 유니폼과 모자를 쓰고 난 뒤 "핸섬?(잘생겼느냐)"이라고 물으며 여유를 보이는가 하면, 아버지로부터 야구에 대해서는 배운 것이 없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아버지로부터 좋은 사람으로서 성장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등을 배웠다"며 이종범을 치켜세웠다.
또 자신의 별명인 '바람의 손자'에 대해 "태어날 때부터 나는 손자가 돼 있었다.
한국에서는 손이 오글거렸는데, 영어로 쓰니까 멋있는 것 같다"고 말해 현지 매체에 친근한 인상을 심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