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브리검·사도스키 한목소리 "이정후 정말 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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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디애슬레틱, KBO리그 전직 외인 투수 인터뷰
'입단 동기' 브리검 "이정후, 어린 나이에 팀 변화시켜…MLB 올스타 될 것" KBO리그에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하거나 지켜봤던 외국인 투수들은 미국 현지 매체를 통해 그의 성공을 점쳤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에게 안긴 1억3천200만 달러 베팅 분석'이라는 기사에서 조시 린드블럼(전 두산 베어스), 제이크 브리검(전 키움 히어로즈), 라이언 사도스키(전 롯데 자이언츠)의 분석 내용을 전했다.
린드블럼은 "이정후는 만 18세 때부터 KBO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타격 기술을 갖춘 선수였다"라며 "어린 나이에도 균형 잡힌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아울러 "어떻게든 이정후의 밸런스를 무너뜨리려고 애썼지만 정말 어려웠다.
그를 속였다고 해도 팔을 뒤로 빼고 안타를 치더라. 삼진 잡기가 무척 힘들었다"고 칭찬했다.
그는 "이정후는 어떤 카운트에서도 타구를 만들어냈고, 2스트라이크에서도 스윙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린드블럼은 이정후에 관해 일본의 스즈키 이치로와 닮았다고도 했다.
이정후와 키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브리검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브리검은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라며 "내가 키움에 입단했을 때 이정후도 데뷔했는데, 경기장 안팎에서 역동적인 선수로 빠르게 성장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국 사회는 나이가 중요한 요소지만, 이정후는 어린 나이에도 선수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며 팀을 변화시켰다.
아울러 동료들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기량뿐만이 아니라 인성적인 측면에서도 좋은 선수라고 치켜세운 것이다.
'MLB 적응에 시간이 걸릴 것인가'라는 질문엔 "아마도 그럴 것이지만, 정말 잘할 것"이라며 "결국 올스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롯데에서 선수 생활을 한 사도스키는 "이정후는 최고의 선수는 아니지만 좋은 선수"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기량이 좋아지는 타입"이라고 했다.
그러나 사도스키는 "이정후는 호세 피렐라(전 삼성 라이온즈) 등 MLB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한 선수들과 KBO리그 최고의 타자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라며 "이정후는 자신의 실력을 직접 증명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이정후의 기술만 놓고 보면 다른 한국 선수들보다 MLB 강속구에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매체는 전직 외국인 투수 외에도 MLB 스카우트들의 평가도 전달했다.
한 스카우트는 "이정후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 같은 프랜차이즈 스타와 거리가 있지만 뉴욕 메츠의 리드오프 외야수인 브랜던 님모처럼 기복 없이 꾸준히 활약할 수 있는 선수와 가깝다"고 전했다.
디애슬레틱은 이정후가 성공하기 위해선 적응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여유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 매체는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출전 시간을 보장받아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이정후 역시 슬럼프를 겪더라도 매일 경기에 뛸 수 있다는 안정감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하성의 출전 시간을 보장했던 지도자가 현재 샌프란시스코 지도자로 부임한 밥 멜빈 감독"이라며 "이런 환경은 이정후에게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입단 동기' 브리검 "이정후, 어린 나이에 팀 변화시켜…MLB 올스타 될 것" KBO리그에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하거나 지켜봤던 외국인 투수들은 미국 현지 매체를 통해 그의 성공을 점쳤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에게 안긴 1억3천200만 달러 베팅 분석'이라는 기사에서 조시 린드블럼(전 두산 베어스), 제이크 브리검(전 키움 히어로즈), 라이언 사도스키(전 롯데 자이언츠)의 분석 내용을 전했다.
린드블럼은 "이정후는 만 18세 때부터 KBO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타격 기술을 갖춘 선수였다"라며 "어린 나이에도 균형 잡힌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아울러 "어떻게든 이정후의 밸런스를 무너뜨리려고 애썼지만 정말 어려웠다.
그를 속였다고 해도 팔을 뒤로 빼고 안타를 치더라. 삼진 잡기가 무척 힘들었다"고 칭찬했다.
그는 "이정후는 어떤 카운트에서도 타구를 만들어냈고, 2스트라이크에서도 스윙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린드블럼은 이정후에 관해 일본의 스즈키 이치로와 닮았다고도 했다.
이정후와 키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브리검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브리검은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라며 "내가 키움에 입단했을 때 이정후도 데뷔했는데, 경기장 안팎에서 역동적인 선수로 빠르게 성장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국 사회는 나이가 중요한 요소지만, 이정후는 어린 나이에도 선수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며 팀을 변화시켰다.
아울러 동료들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기량뿐만이 아니라 인성적인 측면에서도 좋은 선수라고 치켜세운 것이다.
'MLB 적응에 시간이 걸릴 것인가'라는 질문엔 "아마도 그럴 것이지만, 정말 잘할 것"이라며 "결국 올스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롯데에서 선수 생활을 한 사도스키는 "이정후는 최고의 선수는 아니지만 좋은 선수"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기량이 좋아지는 타입"이라고 했다.
그러나 사도스키는 "이정후는 호세 피렐라(전 삼성 라이온즈) 등 MLB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한 선수들과 KBO리그 최고의 타자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라며 "이정후는 자신의 실력을 직접 증명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이정후의 기술만 놓고 보면 다른 한국 선수들보다 MLB 강속구에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매체는 전직 외국인 투수 외에도 MLB 스카우트들의 평가도 전달했다.
한 스카우트는 "이정후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 같은 프랜차이즈 스타와 거리가 있지만 뉴욕 메츠의 리드오프 외야수인 브랜던 님모처럼 기복 없이 꾸준히 활약할 수 있는 선수와 가깝다"고 전했다.
디애슬레틱은 이정후가 성공하기 위해선 적응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여유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 매체는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출전 시간을 보장받아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이정후 역시 슬럼프를 겪더라도 매일 경기에 뛸 수 있다는 안정감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하성의 출전 시간을 보장했던 지도자가 현재 샌프란시스코 지도자로 부임한 밥 멜빈 감독"이라며 "이런 환경은 이정후에게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