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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소 많이 먹어치우는 '최강 플랑크톤 조합'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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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포스텍 등 韓 연구팀
    이상기후 해결할 실마리 찾아
    서울대를 중심으로 한 국내 대학 공동 연구팀이 해양 플랑크톤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 지구온난화와 이에 따른 폭우, 폭염, 한파 등 이상기후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먹어 치울 수 있는 플랑크톤 조합을 발견한 이색 연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은 서울대 정해진 교수와 강희창 박사후연구원, 이기택 포스텍 교수 등이 해양 플랑크톤 군집 내 높은 탄소 보유량을 가진 먹이망 구조를 세계 최초로 찾았다고 16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실렸다.

    인간 활동으로 대기로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약 25%는 해양으로 흡수된다. 해양 탄소 흡수 시스템의 핵심은 플랑크톤이다. 해양 플랑크톤은 식물성과 동물성으로 나뉜다. 이산화탄소 흡수를 주로 담당하는 식물성 플랑크톤, 이 플랑크톤을 잡아먹는 동물성 플랑크톤으로 크게 분류된다.

    정 교수 연구팀은 1990년부터 2021년까지 전 세계 해양에서 채집한 시료 6954개를 분석해 탄소중립 효과가 가장 뛰어난 플랑크톤 조합을 분석했다. 그 결과 식물 플랑크톤, 원생동물, 후생동물이 1000 대 2 대 1의 비율로 있을 때 탄소 흡수 효과가 가장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엔 서울대 포스텍 경상국립대 군산대 안양대 전남대와 CJ식품연구소 연구진이 참여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이해성 기자
    한국경제신문 과학기술 담당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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