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CJ ENM 목표가↑…"미디어 실적 개선 기대"
현대차증권은 14일 CJ ENM이 작년에 인수한 미국 스튜디오 '피프스시즌'의 적자 축소 등으로 내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2.5% 높인 9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관련 보고서에서 "피프스시즌이 미국 작가 파업의 여파에서 벗어나 3분기에 4편을 딜리버리(콘텐츠 배급 및 유통)했고 영업손실도 분기에 120억원 수준으로 크게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에도 직전 분기 대비 딜리버리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내년에는 분기에 평균 3∼4편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음악 부문 사업의 경우도 계열사 라포테 엔터테인먼트 소속 일본 보이그룹들의 돔 투어 입성 및 내년 본격적인 공연 계획 등으로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11%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인 티빙의 경우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효율화하고 실시간 무료 시청 도입으로 트래픽을 증가시켜 손익을 점진적으로 개선해왔다"고 평가했다.

또 "이달 초 웨이브와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합병 완료 시 넷플릭스 대비 70∼80%의 외형을 갖춘 유일한 대항마로 급부상할 것"이라며 "이를 고려할 때 미디어 플랫폼 사업 부문의 내년도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현대차증권이 추정하는 CJ ENM의 내년도 영업이익 전망치는 올해 대비 흑자 전환한 1천952억원 수준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