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내년 1월 우크라 평화 회의…종전구상 논의

스위스 외무부는 내년 1월 14일 우크라이나 평화공식 국가안보보좌관 회의가 스위스에서 열린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매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의 개막일 하루 전으로 일정이 잡혔다.

WEF 연차총회에 각국 정·재계 주요 인사가 몰리는 만큼 우크라이나 평화공식 회의도 다보스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

우크라이나 평화공식 회의는 우크라이나에 영구적인 평화를 가져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회의로 이번이 네 번째다.

우크라이나 주도로 꾸려졌으며 지난 6월 덴마크 코펜하겐, 8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10월 지중해 섬나라 몰타에서 각각 열렸다.

우크라이나는 이 회의를 통해 러시아군 철수와 정의 회복, 핵 안전과 식량안보, 에너지 안보 등 10개 항으로 된 '평화 공식' 제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선 3차례 회의에 초청받지 못한 러시아는 이번에도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서는 종전 구상을 놓고 참가국 안보 당국자 간 의견이 교환된다.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포함한 모든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에서 철군하는 것을 전제로 논의가 이뤄지기 때문에 러시아 측이 회의 결과를 수용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직접 회의장에 나올지, 화상으로 참가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