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중 30여명 등록 마칠 듯

내년 4월 10일 열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인 12일 경기도에서도 출마 선언이 이어졌다.

'총선 D-120' 예비후보 등록 첫날…경기지역 잇단 출사표
예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이라도 일정 범위 내에서 선거운동을 허용하기 위한 제도다.

여아 대치 속에 선거구 획정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일부 예비 후보자들은 선거구 획정 기준을 모르는 상태로 등록하게 됐다.

그런데도 일부 후보자들은 일찌감치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안산 지역에서는 제19대 국회의원 출신 김현 더불어민주당 언론특보가 단원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특보는 "윤석열 검찰정권의 1년 6개월 폭정이 민생을 도탄에 빠트렸고 한반도 평화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면서 "지금이야말로 시민이 바라는 정치, 시민과의 약속을 실천할 수 있는 희망의 정치인이 필요한 때"라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안산단원을은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거래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지역구로, 내년 총선에서 선거구 조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국민의힘 김용남 전 의원은 오전 11시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수원시 팔달구 일대를 지역구로하는 수원병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경기도 1번지, 수원 1번지인 팔달구는 '성장 정책의 부재'로 활력을 잃은 상태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장 필요하다"며 5만평 규모의 KBS수원센터에 e스포츠 경기장·K-POP 공연장·게임개발단지·도심공항터미널·호텔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 30여명이 예비 후보자 등록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이번 총선 선거구획정안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시, 하남시, 화성시 등 3개 선거구가 분구되고, 부천시와 안산시 등 2개 선거구가 통합된다.

예비후보자 등록은 후보자 등록 신청 전까지 가능하다.

후보자 등록 신청 기간은 내년 3월 21∼22일로, 이때는 지역구별 여야 '대진표'가 완성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