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아부다비로 출국…손흥민·이강인 등 해외파 합류해 완전체로 전훈
6일 중동팀 상대 평가전으로 '모래바람 예방주사'…10일 도하 입성
'아시안컵 우승 도전' 클린스만호, UAE서 평가전…중동팀 물망
클린스만호가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중동 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내달 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전지훈련 캠프에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축구협회는 상대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라크, UAE, 카타르 등 중동 팀이 물망에 오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아시안컵에서 중동 팀의 일격에 허무하게 탈락한 경험이 많은 만큼, 중동 팀을 상대로 확실한 '예방주사'를 놓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한국은 1960년 제2회 대회 이후 아시안컵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늘 '아시아아 최강'임을 입증하겠다며 정상에 도전했으나 매번 실패했고, 그중 상당수는 중동 팀에 발목이 잡힌 경우였다.

'아시안컵 우승 도전' 클린스만호, UAE서 평가전…중동팀 물망
직전 대회인 2019년 UAE 대회에서 한국은 카타르에 8강에서 패해 짐을 쌌다.

2007년 동남아 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이라크에 승부차기로 져 우승 꿈을 접어야 했다.

2004년 중국 대회에서는 8강에서 이란, 2000년 레바논 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져 탈락했다.

1996년 UAE 대회 때는 8강에서 이란에 무려 2-6이라는 점수로 대패하는 악몽을 경험하기도 했다.

클린스만호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은 이달 26일부터 시작한다.

이날 국내파 주요 선수들이 서울 근교에서 소집돼 훈련에 들어간다.

국내파 훈련에 참가할 선수의 명단은 18일 발표될 예정이다.

본선 최종명단은 12월 마지막 주에 발표되며, 선수단은 내달 2일 전지훈련 캠프인 아부다비로 이동,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다.

해외파 선수들이 클린스만호에 합류하는 것은 아부다비 전지훈련부터다.

'아시안컵 우승 도전' 클린스만호, UAE서 평가전…중동팀 물망
대륙별 국제대회인 아시안컵은 각 팀이 첫 경기 2주 전부터 선수를 소집할 권한이 있다.

한국의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이 1월 15일에 열리는 만큼,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뮌헨) 등 해외파 선수들은 전지훈련에 처음부터 합류할 수 있을 거로 보인다.

클린스만호는 내달 6일 평가전을 치르고, 10일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

한국의 조별리그 E조 첫 경기인 바레인전은 내달 15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요르단과 2차전은 20일 오후 8시 30분, 말레이시아와 3차전은 25일 오후 8시 30분 킥오프한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도 이날 귀국해 본격적인 아시안컵 준비를 시작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1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울산 현대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전북 현대와 방콕 유나이티드(태국)의 경기를 보며 선수들을 점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