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내년 28일까지 열려…'제1회 김복진미술상' 수상자

청주시립미술관은 오는 12일부터 내년 1월 28일까지 본관에서 제1회 김복진미술상 수상자인 김영원(76) 조각가의 작가전('실존조각을 넘어 명상예술로')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청주시립미술관, 광화문 세종대왕상 만든 김영원 전시회 개최
시립미술관은 청주 출신이자 한국 근대미술의 토대를 이룩한 예술가 정관(井觀) 김복진(1901∼1940)의 작품세계와 높은 예술정신을 기리고자 김복진미술상을 제정했다.

지난 3월에는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김 작가를 제1회 수상자로 선정했다.

1947년 경남 창원에서 태어난 김 작가는 1970년대 중반에 조각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시립미술관은 "김 작가는 서양 조각 양식의 이식과 수용 그리고 추상이라는 당시 화단의 경향과는 다르게 사실적인 인체 조각으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2009년 10월 광화문에 설치된 세종대왕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또 청남대에 있는 역대 대통령 동상,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에 설치된 거대한 인체 조형물 '그림자의 그림자' 등이 그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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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미술관은 "50여년 가까이 작가가 추구한 작품세계를 인간과 실존, 명상예술이라는 큰 축을 중심으로 조망하고자 한다"며 "그의 예술 여정을 조각과 평면 회화 등 100여점의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고 했다.

시립미술관은 오는 14일 제1회 김복진 미술상 시상식을 열고 김 작가에게 2천만원의 창작지원금과 상패를 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