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보고서 작성해 내년 중 유엔아동권리위원회에 제출 예정
'팬데믹 3년, 아이들의 안녕을 묻다'…세이브더칠드런 캠페인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11일 아동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르게 온 재난: 팬데믹 3년, 아이들의 안녕을 묻다'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캠페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심화한 아동의 불평등 문제를 국제 사회에 알리고 정부에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난이 발생했을 때 아동의 정신건강과 심리사회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재난에 대응할 때 취약한 상황에 있는 아동의 돌봄 체계를 강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올해 2월 개최한 아동 워크숍, '코로나19와 불평등'을 주제로 한 아동 대상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캠페인 페이지(childrenreport.sc.or.kr)를 만들었다.

6~19세 아동 3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아동들은 코로나19 기간에 신체적·심리적 어려움, 생활의 부정적 변화, 관계에 의한 어려움 등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은 이 캠페인 페이지에서는 팬데믹과 불평등에 관한 자기 경험을 나눌 수 있다.

이곳에 모인 아동의 목소리는 추후 아동보고서에 담겨 내년에 유엔아동권리위원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10년에도 아동의 목소리로 아동 권리의 실태를 이야기한 아동보고서를 작성해 유엔아동권리위원회에 제출한 바 있다.

캠페인 패키지를 신청한 아동은 '안녕일보' 기자가 돼 코로나19 이후 일상을 기록할 수 있는 수첩과 일회용 카메라를 받아 신문 기사를 완성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