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나고 기침하는 우리 아이 감기?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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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증상 발생 시 개인위생수칙 준수하며 가까운 의료기관서 진단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초기 진단 어렵지만 늦더라도 충분히 치료 가능 올겨울 감기는 물론이고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백일해까지 극성을 부리면서 어린아이를 둔 부모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호흡기 감염병은 대개 열이나 기침을 동반해 환자로서는 질환을 구분하기 어려우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며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는 게 좋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감기와 인플루엔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모두 열이 나거나 인후통, 기침 등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엄연히 모두 다른 질환이다.
일각에서 독감을 '독한 감기'로 오인해 독감 예방접종을 하면 감기에도 걸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감기와 독감 역시 원인이 다르므로 주의해야 한다.
최근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확산해 우려를 키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초기에 발열·두통·콧물·인후통 등 일반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 뒤 기침이 2주가량 지속돼 보통 3∼4주에 걸쳐 회복된다.
통상 일주일 정도 증상이 지속하다 잦아드는 감기보다 증상이 오래 지속하는 편이다.
이렇다 보니 초기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진단하기 쉽지 않으나, 대개 가볍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양현종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총무이사(순천향대 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경우 초기 진단이 쉽지 않아 보통 약간 지연된 다음에 진단되는 게 일반적"이라며 "다만 진단이 지연되더라도 충분한 치료제가 있고, 국내에 표준화된 치료 지침이 있으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국내에서 3∼4년 주기로 유행하는데, 올해 유행 양상이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과도하게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
항생제 내성 문제도 거론되지만, 치료가 어려운 상황은 아니다.
단 인플루엔자나 다른 호흡기 감염증과 함께 감염되면 일부 사례에서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증상 발생 시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해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한 질환으로, 질환 자체를 '인플루엔자'라고 부른다.
독감 환자는 갑작스러운 고열과 전신에 심한 근육통 등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독감과 달리 감기는 리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등 200여가지가 넘는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재채기, 코막힘, 콧물, 인후통, 기침, 미열, 두통 및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일주일 정도 이어지다 대개 특별한 치료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발작적으로 심한 기침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기침 끝에 구토나 무호흡이 나타나기도 한다.
독감과 백일해는 백신이 개발돼 있으므로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층은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어린이의 백일해 역시 국가에서 지원하는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백신 예방접종으로 감염을 막을 수 있다.
DTaP 백신은 생후 2·4·6개월에 기본접종 3회를 마치고, 생후 15∼18개월·4∼6세·11∼12세에 추가접종 3회를 해야 하므로 적기에 잘 챙겨 맞는 게 좋다.
김예진 대한소아감염학회 부회장(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많은 호흡기 바이러스는 백신이 없지만, 인플루엔자의 경우 예방접종을 할 수 있으므로 백신을 잘 맞는 게 중요하다"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예방뿐만 아니라 인플루엔자로 인한 합병증을 막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유행하는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려면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기침할 때는 입과 코를 가리는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 외부 전파를 막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이나 코, 입을 만지는 것도 삼가야 한다.
/연합뉴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초기 진단 어렵지만 늦더라도 충분히 치료 가능 올겨울 감기는 물론이고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백일해까지 극성을 부리면서 어린아이를 둔 부모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호흡기 감염병은 대개 열이나 기침을 동반해 환자로서는 질환을 구분하기 어려우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며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는 게 좋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감기와 인플루엔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모두 열이 나거나 인후통, 기침 등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엄연히 모두 다른 질환이다.
일각에서 독감을 '독한 감기'로 오인해 독감 예방접종을 하면 감기에도 걸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감기와 독감 역시 원인이 다르므로 주의해야 한다.
최근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확산해 우려를 키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초기에 발열·두통·콧물·인후통 등 일반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 뒤 기침이 2주가량 지속돼 보통 3∼4주에 걸쳐 회복된다.
통상 일주일 정도 증상이 지속하다 잦아드는 감기보다 증상이 오래 지속하는 편이다.
이렇다 보니 초기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진단하기 쉽지 않으나, 대개 가볍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양현종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총무이사(순천향대 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경우 초기 진단이 쉽지 않아 보통 약간 지연된 다음에 진단되는 게 일반적"이라며 "다만 진단이 지연되더라도 충분한 치료제가 있고, 국내에 표준화된 치료 지침이 있으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국내에서 3∼4년 주기로 유행하는데, 올해 유행 양상이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과도하게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
항생제 내성 문제도 거론되지만, 치료가 어려운 상황은 아니다.
단 인플루엔자나 다른 호흡기 감염증과 함께 감염되면 일부 사례에서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증상 발생 시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해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한 질환으로, 질환 자체를 '인플루엔자'라고 부른다.
독감 환자는 갑작스러운 고열과 전신에 심한 근육통 등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독감과 달리 감기는 리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등 200여가지가 넘는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재채기, 코막힘, 콧물, 인후통, 기침, 미열, 두통 및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일주일 정도 이어지다 대개 특별한 치료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발작적으로 심한 기침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기침 끝에 구토나 무호흡이 나타나기도 한다.
독감과 백일해는 백신이 개발돼 있으므로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층은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어린이의 백일해 역시 국가에서 지원하는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백신 예방접종으로 감염을 막을 수 있다.
DTaP 백신은 생후 2·4·6개월에 기본접종 3회를 마치고, 생후 15∼18개월·4∼6세·11∼12세에 추가접종 3회를 해야 하므로 적기에 잘 챙겨 맞는 게 좋다.
김예진 대한소아감염학회 부회장(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많은 호흡기 바이러스는 백신이 없지만, 인플루엔자의 경우 예방접종을 할 수 있으므로 백신을 잘 맞는 게 중요하다"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예방뿐만 아니라 인플루엔자로 인한 합병증을 막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유행하는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려면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기침할 때는 입과 코를 가리는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 외부 전파를 막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이나 코, 입을 만지는 것도 삼가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