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500선 붕괴…외인·기관 '팔자'
뉴욕 증시가 고점에 대한 부담 속 하락 마감한 가운데, 5일 장 초반 코스피 지수가 2,5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2,514.95)보다 7.50포인트(0.30%) 내린 2,507.45에 개장했다. 오전 9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69% 하락한 2,497.51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매매 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611억 원을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2억 원과 486억 원 순매도 중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0.96%)와 LG에너지솔루션(-1.40%), SK하이닉스(-1.60%), 삼성바이오로직스(-0.56%), 삼성전자우(-0.68%), POSCO홀딩스(-1.58%) 등이 하락 중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28.52)보다 4.66포인트(0.56%) 하락한 823.86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0억 원과 51억 원 순매수 중이며, 기관이 129억 원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56%)와 HLB(+0.15%), 알테오젠(+0.76%) 등이 상승하고 있고, 에코프로비엠(-4.33%)과 에코프로(-0.90%), 포스코DX(-1.33%), 엘앤에프(-3.67%) 등이 하락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차익실현 물량과 시장 금리 반등으로 인한 미국 증시 약세가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예정된 미국 고용 지표 경계심리 등으로 하락 출발한 이후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라며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에 대한 대중 수출 통제 우려 재부각, 금리 반등 여파 등으로 빅테크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약세를 보였다는 점을 고려해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업종들의 장중 주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04.0)보다 5.6원 오른 1,309.6원에 출발했다.


김대연기자 bigkit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