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나이지리아 민간은행 업무협약…청년 디지털 일자리 창출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나이지리아 현지 민간 은행과 손잡고 청년 디지털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코이카는 지난달 29일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있는 프로비더스은행 본점에서 나이지리아 디지털 창업 생태계 역량 강화와 우량 초기 창업 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프로비더스은행은 나이지리아 5대 시중은행 중 하나다.

코이카는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디지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설립해 오는 2028년까지 2천100여개의 청년 디지털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프로비더스 은행은 5년간 최대 17만달러(약 2억2천만원)의 기금을 조성해 새싹 기업에 초기 투자하게 된다.

우수 기업의 경우 국외시장 진출도 도울 예정이다.

이는 나이지리아 현지 민간 파트너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공동 기획하고 재원을 유치한 첫 사례라고 코이카 측은 전했다.

지난 5월 출범한 나이지리아 정부는 만성적인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 디지털 인력 300만 양성 계획을 발표하고, 최근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법도 통과시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