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주 줄줄이 급락...숨고르기? 모멘텀 상실?
전 거래일(1일)에 이어 오늘도 로봇 관련주가 일제히 약세다.

4일 오전 9시 12분 현재 두산로보틱스는 전날보다 3.72% 내린 8만 5,5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레인보우로보틱스(-1.96%), 티로보틱스(-4.04%), 제우스(-2.34%), 에스비비테크(-2.18%), 뉴로메카(-1.82%), 스맥(-0.52%), 아진엑스텍(-0.40%) 등도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시행된 산업통상자원부의 지능형로봇법 개정안에 대한 수혜 기대감으로 로봇주들은 최근 들어 강세를 보여왔다. 개정안에 따라 로봇은 법적으로 보행자의 지위를 부여받아 인도로 다닐 수 있게 됐고, 로봇의 실외 이용이 허용되면서 물류 배송·순찰·방역·안내 청소 등 다양한 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하지만 전 거래일에 이어 오늘도 로봇주들이 줄줄이 급락하며 상승 모멘텀을 상실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증권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조정이라고 해석하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서 로봇주에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제시하는 한편 직접 편입 비중을 늘리고 있는 만큼 로봇주에 대한 상승 기대감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는 인구 고령화와 출생률 저하 문제가 현실로 다가오고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적극적인 만큼 이틀째 연이은 주가 약세는 주가 조정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동하기자 hd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