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제전문가 "시진핑 상하이 시찰, 개방가속 중요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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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고 새로운 개방 정책 나올 것"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년 만에 '경제수도' 상하이를 방문한 것은 개방 가속화를 위한 중요한 신호라는 해석이 나왔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大灣區) 연구원' 정잉녠 이사장은 전날 열린 '광저우 포럼' 연례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웨강아오 대만구는 광저우와 선전 등 광둥성 9개 주요 도시와 홍콩·마카오를 연결하는 거대 경제권 조성 프로젝트로, 시 주석의 역점 사업이다.
정잉녠은 이 포럼에서 "시 주석의 상하이 방문은 중요한 신호"라며 "앞으로 더 많고 새로운 개방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를 들어 중국과 EU 간 투자 협정 초안은 마련됐지만 지정학적인 여건으로 당장은 유럽의회가 처리할 가능성이 작다"면서도 "중국이 협정 체결에 앞서 (유럽의) 기업과 기술 인재 영입에 나서는 단독적인 개방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EU는 2020년 포괄적 투자협정(CAI) 체결에 합의했지만, 이듬해 3월 EU가 신장의 인권 문제를 이유로 중국 관리를 제재하고 중국이 유럽의회 의원에 대한 보복 제재를 가하면서 협정 체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정잉녠은 "이달부터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5개국과 말레이시아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키로 한 것도 중국의 일방적인 개방 조치"라며 "(호혜의 원칙에 따른) 쌍방 간 개방을 맹신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 회의나 샹산포럼(중국에서 열리는 다자안보회의), 상하이 엑스포를 중국의 '안방 외교'로 치부했으나 이제는 다른 나라들이 중국을 무대로 외교를 펼치는 기회로 인식하게 됐다"며 "중국은 대국으로서 다른 나라를 위해 외교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제 문제에 대한 중국의 태도 변화의 필요성도 거론했다.
그는 "중국은 국제적 관점에서 국제 문제를 다뤄야 하며 항상 국익만 강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달 28∼29일 상하이를 방문, 선물거래소 등을 시찰하고 창장(長江·양쯔강) 유역 경제권이 '중국식 현대화'와 경제 발전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이 상하이를 방문한 것은 2020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금융 분야에 대한 중국 당국의 지원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며 "중국이 경제 부양을 위해 소비·금융 시장을 더욱 자유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大灣區) 연구원' 정잉녠 이사장은 전날 열린 '광저우 포럼' 연례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웨강아오 대만구는 광저우와 선전 등 광둥성 9개 주요 도시와 홍콩·마카오를 연결하는 거대 경제권 조성 프로젝트로, 시 주석의 역점 사업이다.
정잉녠은 이 포럼에서 "시 주석의 상하이 방문은 중요한 신호"라며 "앞으로 더 많고 새로운 개방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를 들어 중국과 EU 간 투자 협정 초안은 마련됐지만 지정학적인 여건으로 당장은 유럽의회가 처리할 가능성이 작다"면서도 "중국이 협정 체결에 앞서 (유럽의) 기업과 기술 인재 영입에 나서는 단독적인 개방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EU는 2020년 포괄적 투자협정(CAI) 체결에 합의했지만, 이듬해 3월 EU가 신장의 인권 문제를 이유로 중국 관리를 제재하고 중국이 유럽의회 의원에 대한 보복 제재를 가하면서 협정 체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정잉녠은 "이달부터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5개국과 말레이시아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키로 한 것도 중국의 일방적인 개방 조치"라며 "(호혜의 원칙에 따른) 쌍방 간 개방을 맹신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 회의나 샹산포럼(중국에서 열리는 다자안보회의), 상하이 엑스포를 중국의 '안방 외교'로 치부했으나 이제는 다른 나라들이 중국을 무대로 외교를 펼치는 기회로 인식하게 됐다"며 "중국은 대국으로서 다른 나라를 위해 외교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제 문제에 대한 중국의 태도 변화의 필요성도 거론했다.
그는 "중국은 국제적 관점에서 국제 문제를 다뤄야 하며 항상 국익만 강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달 28∼29일 상하이를 방문, 선물거래소 등을 시찰하고 창장(長江·양쯔강) 유역 경제권이 '중국식 현대화'와 경제 발전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이 상하이를 방문한 것은 2020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금융 분야에 대한 중국 당국의 지원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며 "중국이 경제 부양을 위해 소비·금융 시장을 더욱 자유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