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노선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서산 시내버스 운행거리 최대 19% 줄이고 일부는 15인승으로"
충남 서산 시내버스 운행거리를 최대 20% 가까이 줄이고, 일부 노선 차량은 15인승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서산시가 30일 마련한 시내버스 운행노선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434개 노선별 운행 상황을 분석한 용역기관은 등하교 및 출퇴근 등 시간대를 제외하고 시내버스 운행거리를 평일 17.1%, 토요일 19.4%, 공휴일 5.7% 각각 줄일 것을 제안했다.

노선이 폐지되는 구간에는 행복택시를 확대해 운영하고, 승차 인원이 적은 노선을 운행하는 21인승 차량 일부는 15인승으로 조정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운송 수지 등을 고려해 대산권역과 해미·고북권역에는 공공형 버스를 시범 운행하고, 이후 운산권역과 인지·부석권역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내놨다.

또 서산 시내버스는 인접 시·군보다 노선 수는 많지만, 노선 효율성이 낮고 서비스 수준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 임원·관리직 인건비는 물론 외주 정비와 타이어 교체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아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됐다.

서산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시민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구상 부시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 기반이 만들어졌지만,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우리 지역 실정에 맞는 계획이 필요하다"며 "시민들과 함께 서산형 시내버스 교통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