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조기에 치매 고위험군을 발견해 관리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경기 스마트 인지검사'를 한다고 29일 밝혔다.

'스마트폰으로 치매 확인'…경기도, 내달부터 무료 인지검사
스마트 인지검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 큐알(QR) 코드를 스캔해 접속한 뒤 기기에 1분간 말하기를 통해 치매 위험도를 확인한다.

치매 위험군일 때 거주지역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도록 안내한다.

도는 수원시(도시형), 양주시(복합형), 가평군(농촌형) 등 지역 유형별 3개 시군을 선정해 우선 실시할 방침이다.

65세 이상 3개 시군 지역 주민은 누구나 무료로 검사할 수 있다.

검사 시간은 3분 이내로 설정했다.

검사는 지역 내 노인복지관, 행정복지센터, 경로당 등에 배포한 홍보물에 포함한 큐알 코드를 통해 별도의 앱 설치 없이 간편하게 할 수 있다.

검사 대상자의 스마트 기기가 아니더라도 가족이나 지인의 도움으로 검사가 가능하다.

독거노인 등 주변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경우 생활지원사나 치매 파트너의 도움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승훈 경기도광역치매센터장은 "치매는 고령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 가운데 하나로 초기에 증상을 발견하고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만 65세 이상 경기도 노인 인구는 192만 명으로 이 중 10%가량인 19만 명이 치매 환자로 추정되고 있다.

도는 2017년부터 46개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검진, 상담, 예방 교실, 치료비 지원, 쉼터 등의 맞춤형 치매 관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