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투수 더거 영입…"시속 150㎞ 빠른 공에 변화구도 좋아"

미국 태생 우완…빅리그 경력 짧지만, 마이너리그 선발 경험 풍부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새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28)를 영입했다.

SSG는 28일 "오른손 투수 더거와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6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더거는 미국 애리조나주 태생으로 텍사스 공과대학교를 졸업한 후 2016년 18라운드 전체 537순위로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다.

2019년 마이애미 말린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지만, 빅리그에 머문 시간은 짧았다.

더거의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27경기(선발 13경기) 7패 평균자책점 7.17이다.

올해에는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꾸준히 선발로 등판했다.

더거의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54경기(선발 127경기) 39승 42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4.21이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75경기 15승 22패 평균자책점 5.25다.

올해에는 7승 10패로 승운은 따르지 않았지만, 트리플A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4.31)과 탈삼진(143개) 1위에 올랐다.

SSG는 "더거는 최고 시속 150㎞의 힘 있는 패스트볼을 던지고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완성도 있게 구사할 수 있다"며 "풍부한 선발 경험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춰 큰 약점이 없는 완성형 선발 투수라고 판단했다"고 더거 영입 배경을 밝혔다.

더거는 구단을 통해 "SSG 랜더스와 계약하게 돼 무척 기쁘다.

한국 생활이 기대된다"며 "나와 우리 가족은 하루빨리 SSG 팬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팀이 2024시즌에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더거는 미국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