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례 개정으로 시장 군수 관리·운영 위임 가능해져

경남 고성군이 운영 중단된 경남도청소년수련원을 경남도로부터 위임받아 숙박시설로 새로 운영한다.

경남도의회는 허동원(고성2) 도의원이 대표발의한 '경남도 청소년수련원 설치 및 운영 조례' 개정안이 문화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조례안은 경남도가 직접 운영하거나 청소년단체에 위탁 운영을 맡기는 것 외에 경남청소년수련원 관리·운영 사무를 시장·군수에게 위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남도청소년수련원은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상족암군립공원 내 바닷가에 있다.

경남청소년수련원이 문을 연 1996년 5월부터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위탁운영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이용객이 계속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는 위탁업체가 없어 운영 중단된 상태다.

각종 체육대회를 많이 유치하는 고성군은 경남도청소년수련원을 부족한 숙박시설로 활용하길 원했다.

그동안 경남도가 경남청소년수련원을 고성군에 무상으로 관리 전환할 근거가 없었다.

고성군은 리모델링을 거쳐 내년 경남도청소년수련원을 숙박시설로 재개장한다.

경남도의회는 오는 30일 제409회 정례회 4차 본회의를 열어 이 조례안을 처리한다.

경남도청소년수련원, 고성군 숙박시설로 전환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