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초고수들 매각설 불거진 '알테오젠' 샀다…제룡산업은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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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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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알테오젠칩스앤미디어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27일 오전 10시까지 알테오젠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칩스앤미디어,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삼성전자, 가온칩스 순이다.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와 매각설이 불거진 알테오젠이 머크에 회사를 매각하는 대신 계약을 독점계약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SD는 알테오젠의 ALT-B4 기술로 ‘키트루다SC’를 개발하고 있다.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의 물질특허는 2028년 끝나는데, MSD는 2025년 키트루다SC를 선제적으로 출시해 정맥주사(IV)시장을 SC시장으로 개편하겠다는 계획이다.

칩스앤미디어에도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칩스앤미디어는 시스템 반도체의 '비디오IP' 부문 즉 영상을 녹화, 재생, 분석하는 영상처리 부분의 설계도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영상이 커지고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데이터가 방대해지는데 이를 효과적으로 압축하고 재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칩스앤미디어는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영상 관련 확장을 거듭하고 있는 AI반도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AI 기술을 활용한 VR, AR, 드론, CCTV, 자율주행차 등 전방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어서다.

반면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제룡산업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최근 정부가 한국전력공사의 독점 전력망 사업을 민간에 개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 급등했다. 제룡산업의 주요 매출처는 한전이다. 이외에도 포스코퓨처엠, 펩트론, 에코프로머티 등이 순매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