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긴급차량 우선신호체계 구축…골든타임 확보
내년부터 충남 천안시 관내 소방차, 구급차 등 긴급차량은 교통신호 제약 없이 신속하게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천안시는 '긴급차량 우선신호체계'를 구축하고 내년부터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긴급차량이 교차로에 접근하면 차량의 위치와 방향을 자동 감지해, 신호등이 녹색으로 변경돼 정지 없이 통과하는 시스템이다.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을 통해 추진되는 지능형교통체계(ITS) 확대 구축사업의 하나로 개발됐다.

시는 중앙제어방식을 적용해 충남소방본부와 교통정보센터 간 연계로 긴급차량이 교차로 접근 때 교통 신호를 자동으로 변경한다.

시 전역에 설치된 교통신호 제어기 800여대 중 500대의 신호체계를 온라인으로 제어할 수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과 각 기관장은 천안동남소방서에서 단국대병원까지 긴급차량에 동행해 통합단말기, 출동 알림 전광판 등 우선신호체계를 모니터링했다.

박 시장은 "긴급차량 우선 신호가 작동하면 일시적인 차량 정체가 불가피하지만, 응급상황인 만큼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교통 불편이 따르더라도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