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단, 행사 때마다 각종 공연으로 유치 열기 높여
[휴먼n스토리] "단원 4천명과 1년간 유치활동" 정재용 엑스포동구민홍보단장
"부산세계박람회의 주 무대인 동구의 주민들이 얼마나 엑스포 유치를 열망하고 있는지 알리는 데 주력했습니다.

"
지난 1년간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를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힘쓴 정재용(66) 엑스포동구민홍보단 단장은 개최지 결정을 사흘 앞둔 25일 이렇게 말했다.

부산 동구민 4천여명으로 구성된 엑스포동구민홍보단은 지난 11월 결성됐다.

정 단장을 비롯한 단원들은 엑스포 관련 일정이 있을 때마다 행사장을 찾아가 공연을 열었고, 부산 시민은 물론 타지인에게 엑스포의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 활동을 펼쳤다.

[휴먼n스토리] "단원 4천명과 1년간 유치활동" 정재용 엑스포동구민홍보단장
지난 4월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부산에 찾았을 때는 부산역 앞 광장을 비롯한 거리 일대에서 사물놀이 등 각종 공연을 선보여 유치 열기를 내뿜었다.

실사단을 환영하는 문구가 써진 현수막과 '부산은 준비됐다'(BUSAN IS READY) 등이 쓰인 초대형 현수막을 설치하기도 했다.

이 모습을 본 실사단은 "한국과 부산만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마치 팝스타가 된 것 같이 감동했다"고 소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단장은 당시를 회상하며 "나 역시도 잊지 못할 감동"이라며 "부산엑스포에 대한 동구민의 열망이 이 정도로 열렬할 줄은 사실 나도 몰랐다"고 말했다.

[휴먼n스토리] "단원 4천명과 1년간 유치활동" 정재용 엑스포동구민홍보단장
그는 일본 개그맨들이 엑스포 유치를 위해 동구를 찾아 응원했던 기억도 떠올렸다.

당시 홍보단은 일본 코미디엔터테인먼트 '요시모토 흥업' 개그맨과 한국 예술인을 초청해 '2030부산엑스포 유치기원 우리는 친구입니다'라는 제목의 공연을 선보였다.

정 단장은 "단원들과 산에 가서 유치 기원제도 열고, 북항에서 음악회를 진행하는 등 각종 행사를 실시했다"며 "부산엑스포를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다는 생각에 보람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부산이 개최지로 결정되지 않으면 어쩌나' 간혹 걱정하기도 했지만, 구민들 모두 부산에 엑스포가 반드시 유치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휴먼n스토리] "단원 4천명과 1년간 유치활동" 정재용 엑스포동구민홍보단장
그는 부산엑스포가 유치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이 끝까지 응원해주길 당부했다.

정 단장은 "부산 나아가 우리나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부산에 엑스포가 꼭 열려야 한다"며 "그동안의 염원이 부산엑스포 유치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