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어디로'…위상 약화 올트먼·최다 투자 MS 역할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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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모든 상황 유동적"…이사회 해임·올트먼 행위 조사
"올트먼, 이사회 안에 합류 못하고 주요 협력자도 잃어" 인공지능(AI) 기업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우여곡절 끝에 닷새 만에 자리에 복귀했다.
올트먼 축출에 나섰던 이사 4명 중 3명은 떠났지만, 그의 위상은 예전과는 다르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이하 현지시간) 전격적으로 해임됐던 올트먼이 자리에 복귀한 것을 제외하고는 그 밖의 모든 것이 여전히 유동적이라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올트먼은 복귀 결정에 앞서 이사회 멤버를 완전히 새롭게 구성하기 위해 애를 썼고, 스스로 이사회에 다시 합류하기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는 재구성된 이사회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고, 그를 해고했던 이사 중 한 명은 여전히 잔류한 상태로 남아 있게 됐다는 것이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21일 밤 새 이사회의 초기 멤버 3명을 발표한 바 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의 전 공동 CEO인 브렛 테일러가 의장을 맡고, 전 재무장관 래리 서머스와 소셜 지식공유 플랫폼 쿼라의 CEO 애덤 드앤젤로가 이사로 참여했다.
올트먼 해임에 앞장섰던 이사 4명 중 드앤젤로만 남게 됐다.
WSJ에 따르면 이전 이사회는 독립적인 이사들인 테일러와 서머스를 승인함으로써 그들의 공정한 역할과 함께 올트먼 견제를 기대했다.
또 드앤젤로를 통해 수익보다는 위험 방지(safety)를 강조하는 회사 비전이 지켜지기를 기대했다.
올트먼으로서는 복귀 협상을 하면서 계획했던 것보다는 취약한 위치에 서게 됐다는 게 WSJ의 평가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올트먼 측은 지난 19일 CEO 자리와 이사회 복귀에 잠정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봤다.
그러나 이는 그날 늦게 결렬됐고, 이사회는 임시 CEO를 지명하는 강수를 두면서 올트먼을 다시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일 수 있었다.
결국 올트먼은 자신이 이사진에 포함되지 않는 안에 합의했고, 사내 영향력은 기존에 비해 축소됐다는 것이다.
올트먼은 또 이사회 내 주요 협력자를 잃었다.
공동창업자 겸 전 회장인 그레그 브록먼은 올트먼 해임 전 갑자기 이사회에서 밀려났고, 이에 반발해 퇴사했다가 돌아왔지만 더는 이사회 구성원이 아니다.
이와 함께 이전 이사회와 올트먼은 이사회의 해임 과정과 후유증, 올트먼의 행위 등에 대해 독립적인 조사에 합의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밖에 오픈AI의 특이한 구조, 즉 비영리적인 이사회(nonprofit board)가 외부 투자자 자금을 쓰는 사업 부문을 관리하는 체제는 지금으로서는 유지된다.
사규에 따르면 이사회의 유일한 책임은 외부 투자자의 이익을 훼손한다고 하더라도 인류에게 유익한 AI 시스템을 회사가 개발하도록 보장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새 이사회의 초기 멤버들은 수개월 동안 새 구성원 임명과 회사 지배구조에 대한 실질적인 변화 등 많은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새 이사회는 최대 9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새 이사진 구성과 관련해서는 오픈AI의 가장 큰 후원자이자 해당 기술의 수혜자이기도 한 마이크로소프트(MS) 합류 여부가 주목된다.
MS는 130억 달러(17조원)를 투자했지만, 이사회에 참가하지 못해 발언권은 주로 올트먼과의 친밀한 관계를 통해 발휘해왔다.
일부에서 이사회 합류설이 나오고 있지만, WSJ은 MS가 새로운 구조 내에서 이사회에 참여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WSJ은 투자자 대부분과 경영진으로서는 이사회가 급작스럽게 창업자를 쫓아내면서 회사 가치를 위태롭게 하는 역할을 제한하는 식의 견제와 균형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픈AI는 지난 22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트먼의 복귀 공식 발표에 앞서 챗GPT 음성 인식 서비스를 공개한다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올트먼, 이사회 안에 합류 못하고 주요 협력자도 잃어" 인공지능(AI) 기업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우여곡절 끝에 닷새 만에 자리에 복귀했다.
올트먼 축출에 나섰던 이사 4명 중 3명은 떠났지만, 그의 위상은 예전과는 다르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이하 현지시간) 전격적으로 해임됐던 올트먼이 자리에 복귀한 것을 제외하고는 그 밖의 모든 것이 여전히 유동적이라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올트먼은 복귀 결정에 앞서 이사회 멤버를 완전히 새롭게 구성하기 위해 애를 썼고, 스스로 이사회에 다시 합류하기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는 재구성된 이사회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고, 그를 해고했던 이사 중 한 명은 여전히 잔류한 상태로 남아 있게 됐다는 것이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21일 밤 새 이사회의 초기 멤버 3명을 발표한 바 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의 전 공동 CEO인 브렛 테일러가 의장을 맡고, 전 재무장관 래리 서머스와 소셜 지식공유 플랫폼 쿼라의 CEO 애덤 드앤젤로가 이사로 참여했다.
올트먼 해임에 앞장섰던 이사 4명 중 드앤젤로만 남게 됐다.
WSJ에 따르면 이전 이사회는 독립적인 이사들인 테일러와 서머스를 승인함으로써 그들의 공정한 역할과 함께 올트먼 견제를 기대했다.
또 드앤젤로를 통해 수익보다는 위험 방지(safety)를 강조하는 회사 비전이 지켜지기를 기대했다.
올트먼으로서는 복귀 협상을 하면서 계획했던 것보다는 취약한 위치에 서게 됐다는 게 WSJ의 평가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올트먼 측은 지난 19일 CEO 자리와 이사회 복귀에 잠정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봤다.
그러나 이는 그날 늦게 결렬됐고, 이사회는 임시 CEO를 지명하는 강수를 두면서 올트먼을 다시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일 수 있었다.
결국 올트먼은 자신이 이사진에 포함되지 않는 안에 합의했고, 사내 영향력은 기존에 비해 축소됐다는 것이다.
올트먼은 또 이사회 내 주요 협력자를 잃었다.
공동창업자 겸 전 회장인 그레그 브록먼은 올트먼 해임 전 갑자기 이사회에서 밀려났고, 이에 반발해 퇴사했다가 돌아왔지만 더는 이사회 구성원이 아니다.
이와 함께 이전 이사회와 올트먼은 이사회의 해임 과정과 후유증, 올트먼의 행위 등에 대해 독립적인 조사에 합의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밖에 오픈AI의 특이한 구조, 즉 비영리적인 이사회(nonprofit board)가 외부 투자자 자금을 쓰는 사업 부문을 관리하는 체제는 지금으로서는 유지된다.
사규에 따르면 이사회의 유일한 책임은 외부 투자자의 이익을 훼손한다고 하더라도 인류에게 유익한 AI 시스템을 회사가 개발하도록 보장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새 이사회의 초기 멤버들은 수개월 동안 새 구성원 임명과 회사 지배구조에 대한 실질적인 변화 등 많은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새 이사회는 최대 9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새 이사진 구성과 관련해서는 오픈AI의 가장 큰 후원자이자 해당 기술의 수혜자이기도 한 마이크로소프트(MS) 합류 여부가 주목된다.
MS는 130억 달러(17조원)를 투자했지만, 이사회에 참가하지 못해 발언권은 주로 올트먼과의 친밀한 관계를 통해 발휘해왔다.
일부에서 이사회 합류설이 나오고 있지만, WSJ은 MS가 새로운 구조 내에서 이사회에 참여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WSJ은 투자자 대부분과 경영진으로서는 이사회가 급작스럽게 창업자를 쫓아내면서 회사 가치를 위태롭게 하는 역할을 제한하는 식의 견제와 균형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픈AI는 지난 22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트먼의 복귀 공식 발표에 앞서 챗GPT 음성 인식 서비스를 공개한다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