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대학 총장 간 실행합의서 체결…통합 후 교명 '강원대' 유지
강원대·강릉원주대 통합 발걸음…2026년 1도 1국립대 출범 목표
'1도 1국립대'를 모델로 한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된 강원대와 강릉원주대가 통합을 위한 본격 준비에 나섰다.

김헌영 강원대 총장과 반선섭 강릉원주대 총장 등 두 학교 관계자 120여명은 23일 양양 쏠비치 리조트에서 '글로컬대학30 추진을 위한 통합 워크숍'을 열고 통합 추진계획 등을 발표했다.

두 대학은 2026년 3월 1일 1도 1국립대 출범을 목표로 한 실행합의서를 체결했다.

통합 후 교명은 '강원대학교'로 하고, 총장은 강원대 현 총장이 맡기로 뜻을 모았다.

반 총장은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등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국내 최초의 1도 1국립대라는 혁신 모델을 통해 춘천, 원주, 강릉, 삼척 등 4개 캠퍼스별 특성화를 강화하고 도의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도 "두 대학의 단순한 통합을 넘어 글로컬 대학도시를 구현하고, 지학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강원대·강릉원주대 통합 발걸음…2026년 1도 1국립대 출범 목표
앞서 지난 13일 강원대·강릉원주대 연합은 5년간 1천억원을 지원하는 정부의 '글로컬대학30' 본지정 대상 10개 대학에 선정됐다.

대학 간 벽을 허무는 통합을 통해 캠퍼스 간 공유·연합·통합을 촉진하는 초광역 단위의 '1도 1국립대' 혁신 모델을 제안했다.

지역 밀착형 특성화 캠퍼스를 구축하고 사회·문화·산업 등 지역 간 격차가 큰 도내 균형 발전을 촉진하겠다는 게 이들의 목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