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대선 기류 변화?…여당후보 1위 불구 2·3위와 격차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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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려도전자보 여론조사…"3자 대결시 라이칭더 31.8%-허우유이 29.6%-커원저 27.1%"
제1야당 허우 후보, 한달 전보다 5%p ↑, 제2야당 커 후보 3.2%p↑…단일화 논의 효과?
내년 1월 13일 치러질 대만 총통 선거를 50일가량 앞두고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賴淸德) 후보가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제1야당인 국민당의 허우유이(侯友宜) 후보와 제2야당인 대만민중당(민중당) 커원저(柯文哲) 후보와 3자 가상 대결 시 격차가 각각 2%포인트(p)와 4%p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만 인터넷 매체인 '미려도전자보'(美麗島電子報·My-Formosa.com)가 대만 유권자 1천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3일 발표한 총통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라이 후보는 3자 가상대결에서 31.8%의 지지율로, 허우 후보(29.6%)와 커 후보(27.1%)를 누르고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라이 후보의 지지율은 1달 전 조사 때의 33.7%에 비해 1.9%p 하락했다.
반면 허우 후보 지지율은 1달 전 조사(24.6%)와 비교하면 5%p 상승했으며, 커 후보 지지율도 1달 전 조사(23.9%) 때보다 3.2%p 높아졌다.
무소속 궈타이밍(郭台銘) 후보를 포함한 4자 대결을 가정한 지지도 조사에서도 라이 후보가 30.4%의 지지율로 역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허우 후보(27.2%), 커 후보(22.9%), 궈 후보(5.5%) 순으로 나타났다.
4자 가상대결 시에도 라이 후보 지지율은 한 달 조사(32.5%)에 비해 2.1%p 하락했지만, 허우 후보와 커 후보는 각각 5.3%p(21.9%→27.2%)와 2.5%p(20.4%→ 22.9%) 상승했다.
라이 후보 지지율이 하락하고 허우 후보와 커 후보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데는 허우 후보와 커 후보간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만 총통 선거는 후보 등록 마감일(11월 24일)을 하루 앞두고 난항을 겪고 있는 야권 후보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가 최대 변수다.
이번 여론조사는 미려도전자보가 11월 20∼21일 대만의 남녀 유권자 1천71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p다.
대만의 차기 총통 선거는 내년 1월 13일 입법위원 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당선인은 내년 5월 20일 차이잉원(蔡英文) 현 총통의 뒤를 이어 임기를 시작한다.
/연합뉴스
제1야당 허우 후보, 한달 전보다 5%p ↑, 제2야당 커 후보 3.2%p↑…단일화 논의 효과?
내년 1월 13일 치러질 대만 총통 선거를 50일가량 앞두고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賴淸德) 후보가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제1야당인 국민당의 허우유이(侯友宜) 후보와 제2야당인 대만민중당(민중당) 커원저(柯文哲) 후보와 3자 가상 대결 시 격차가 각각 2%포인트(p)와 4%p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만 인터넷 매체인 '미려도전자보'(美麗島電子報·My-Formosa.com)가 대만 유권자 1천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3일 발표한 총통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라이 후보는 3자 가상대결에서 31.8%의 지지율로, 허우 후보(29.6%)와 커 후보(27.1%)를 누르고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라이 후보의 지지율은 1달 전 조사 때의 33.7%에 비해 1.9%p 하락했다.
반면 허우 후보 지지율은 1달 전 조사(24.6%)와 비교하면 5%p 상승했으며, 커 후보 지지율도 1달 전 조사(23.9%) 때보다 3.2%p 높아졌다.
무소속 궈타이밍(郭台銘) 후보를 포함한 4자 대결을 가정한 지지도 조사에서도 라이 후보가 30.4%의 지지율로 역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허우 후보(27.2%), 커 후보(22.9%), 궈 후보(5.5%) 순으로 나타났다.
4자 가상대결 시에도 라이 후보 지지율은 한 달 조사(32.5%)에 비해 2.1%p 하락했지만, 허우 후보와 커 후보는 각각 5.3%p(21.9%→27.2%)와 2.5%p(20.4%→ 22.9%) 상승했다.
라이 후보 지지율이 하락하고 허우 후보와 커 후보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데는 허우 후보와 커 후보간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만 총통 선거는 후보 등록 마감일(11월 24일)을 하루 앞두고 난항을 겪고 있는 야권 후보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가 최대 변수다.
이번 여론조사는 미려도전자보가 11월 20∼21일 대만의 남녀 유권자 1천71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p다.
대만의 차기 총통 선거는 내년 1월 13일 입법위원 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당선인은 내년 5월 20일 차이잉원(蔡英文) 현 총통의 뒤를 이어 임기를 시작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