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사태 뇌관은…"올트먼 축출전 인류위협 범용AI 경고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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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큐스타로 불리는 AI 혁신이 이사회 조치 촉발"
오픈AI, '이사회 구성 마무리·떨어진 명성 회복' 숙제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
"
23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미라 무라티는 이런 문구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메신저 서비스 슬랙을 통해 직원들에게 21일 보냈다.
무라티는 당시 이사회에 의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축출된 상태였던 샘 올트먼의 집에 다른 경영진과 반원 형태로 앉아있었다.
사진 속 올트먼은 녹색 운동복 바지를 입은 채 화면을 뚫어지게 바라봤다.
자신들의 일자리와 자사주, 회사 방향성 때문에 불안했던 직원 수백 명은 해당 사진에 호감을 나타내는 이모티콘을 달았다.
이날 밤늦게 직원들은 마침내 해답을 얻었다.
올트먼의 CEO 복귀와 이사진 개편에 합의했다는 발표가 나온 것이다.
일부 직원은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에서 환호하며 손뼉을 쳤고 밤늦게까지 파티도 열었다.
앞서 오픈AI는 직원들의 자사주를 860억달러(약 112조원)의 가치를 인정받아 투자자들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는데, 이번 리더십의 격변 사태로 무산 위기에 빠졌었다.
직원 770명 가운데 700여 명이 회사를 나가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면서 이사회 전원 사임과 올트먼의 복귀를 요구하는 연판장에 서명했다.
인공지능(AI) 업계는 인재 부족에 시달리고 있어 직원들의 엑소더스는 오픈AI에는 치명타가 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AI 엔지니어의 임금은 다른 직종에 비해 8~12.5% 높다.
하지만 오픈AI 입장에서 이제 파티는 끝났고 밀린 숙제들이 다가오고 있다.
우선 최종적으로 9명이 될 것으로 알려진 이사회 구성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현재 브렛 테일러 전 세일즈포스 공동 CEO와 래리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 애덤 드앤젤로라 CEO만 확정돼 임시 이사회가 꾸려진 상태다.
이번 사태가 과거 이사진으로 대변되는 두머(doomer·인공지능이 인류를 파멸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한 부머(boomer·인공지능 개발론자)의 승리로 평가되는 가운데 오픈AI가 마주한 새 평판 또한 과제다.
최근 닷새간의 소동을 통해 사람들은 오픈AI가 강력하고 한편으로는 무시무시한 기술을 개발하지만, 조직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
오픈AI의 지배구조가 현재처럼 매우 복잡한 상태로 유지될 것으로 알려져 비슷한 사태가 반복될 가능성도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올트먼과 그의 해임을 둘러싸고 당사자들이 독립적인 조사에 동의했다는 증언이 나와 관련 절차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올트먼 해고 전 무라티 등 몇몇 연구원이 이사회에 인류를 위협할 수 있는 범용인공지능(AGI) 발견을 경고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로이터통신이 사안에 정통한 인사 2명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서한 및 AI 알고리듬이 이사회가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올트먼을 내쫓은 중요한 요인이었다는 것이다.
무라티도 22일 직원들에게 큐스타(Q*)로 불리는 AI 혁신에 대해 언급하면서 관련 서한이 올트먼 해고 전에 발송됐다고 밝혔다.
큐스타에 진전이 이뤄졌으며, 일부는 내부적으로 AGI 개발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오픈AI는 인간보다 똑똑한 AI 시스템을 AGI로 정의한다.
비록 현재는 초등학생 수준에 머무르지만, 새로운 모델이 방대한 컴퓨팅 자원을 바탕으로 특정 수학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연구원들은 큐스타의 성공을 매우 낙관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픈AI, '이사회 구성 마무리·떨어진 명성 회복' 숙제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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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미라 무라티는 이런 문구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메신저 서비스 슬랙을 통해 직원들에게 21일 보냈다.
무라티는 당시 이사회에 의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축출된 상태였던 샘 올트먼의 집에 다른 경영진과 반원 형태로 앉아있었다.
사진 속 올트먼은 녹색 운동복 바지를 입은 채 화면을 뚫어지게 바라봤다.
자신들의 일자리와 자사주, 회사 방향성 때문에 불안했던 직원 수백 명은 해당 사진에 호감을 나타내는 이모티콘을 달았다.
이날 밤늦게 직원들은 마침내 해답을 얻었다.
올트먼의 CEO 복귀와 이사진 개편에 합의했다는 발표가 나온 것이다.
일부 직원은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에서 환호하며 손뼉을 쳤고 밤늦게까지 파티도 열었다.
앞서 오픈AI는 직원들의 자사주를 860억달러(약 112조원)의 가치를 인정받아 투자자들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는데, 이번 리더십의 격변 사태로 무산 위기에 빠졌었다.
직원 770명 가운데 700여 명이 회사를 나가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면서 이사회 전원 사임과 올트먼의 복귀를 요구하는 연판장에 서명했다.
인공지능(AI) 업계는 인재 부족에 시달리고 있어 직원들의 엑소더스는 오픈AI에는 치명타가 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AI 엔지니어의 임금은 다른 직종에 비해 8~12.5% 높다.
하지만 오픈AI 입장에서 이제 파티는 끝났고 밀린 숙제들이 다가오고 있다.
우선 최종적으로 9명이 될 것으로 알려진 이사회 구성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현재 브렛 테일러 전 세일즈포스 공동 CEO와 래리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 애덤 드앤젤로라 CEO만 확정돼 임시 이사회가 꾸려진 상태다.
이번 사태가 과거 이사진으로 대변되는 두머(doomer·인공지능이 인류를 파멸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한 부머(boomer·인공지능 개발론자)의 승리로 평가되는 가운데 오픈AI가 마주한 새 평판 또한 과제다.
최근 닷새간의 소동을 통해 사람들은 오픈AI가 강력하고 한편으로는 무시무시한 기술을 개발하지만, 조직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
오픈AI의 지배구조가 현재처럼 매우 복잡한 상태로 유지될 것으로 알려져 비슷한 사태가 반복될 가능성도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올트먼과 그의 해임을 둘러싸고 당사자들이 독립적인 조사에 동의했다는 증언이 나와 관련 절차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올트먼 해고 전 무라티 등 몇몇 연구원이 이사회에 인류를 위협할 수 있는 범용인공지능(AGI) 발견을 경고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로이터통신이 사안에 정통한 인사 2명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서한 및 AI 알고리듬이 이사회가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올트먼을 내쫓은 중요한 요인이었다는 것이다.
무라티도 22일 직원들에게 큐스타(Q*)로 불리는 AI 혁신에 대해 언급하면서 관련 서한이 올트먼 해고 전에 발송됐다고 밝혔다.
큐스타에 진전이 이뤄졌으며, 일부는 내부적으로 AGI 개발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오픈AI는 인간보다 똑똑한 AI 시스템을 AGI로 정의한다.
비록 현재는 초등학생 수준에 머무르지만, 새로운 모델이 방대한 컴퓨팅 자원을 바탕으로 특정 수학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연구원들은 큐스타의 성공을 매우 낙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