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스톡홀름 동계올림픽 유치 9수 도전…2030년 개최 잰걸음
북유럽 국가인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이 2030 동계 올림픽 유치에 나선다고 AP 통신과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가 22일(한국시간) 전했다.

두 매체는 스톡홀름시와 시 의회가 이달 초 스웨덴올림픽위원회의 2030 동계 올림픽 유치 도전에 지지 의사를 밝힌 스웨덴 정부와 보조를 맞췄다고 소개했다.

1912년 하계 올림픽을 개최한 스톡홀름은 동계 올림픽을 치를 만한 기후 환경을 갖췄는데도 그간 8번의 유치 신청에서 모두 물을 먹었다.

1984년(유고슬라비아 사라예보), 1988년(캐나다 캘거리), 1992년(프랑스 알베르빌), 1994년(노르웨이 릴레함메르), 1998년(일본 나가노), 2002년(미국 솔트레이크시티), 2026년(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도전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투표에서 탈락했고 2022년(중국 베이징)에는 유치를 신청했다가 이를 철회했다.

2030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유력했던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뇌물 스캔들의 여파로 2034년 이후 개최로 급선회하면서 2030 유치 경쟁국은 9번째로 도전하는 스웨덴과 프랑스, 스위스 3개 나라로 압축됐다.

IOC는 오는 28일∼12월 1일 프랑스 파리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2030·2034 동계 올림픽 유치 후보지를 심사한다.

이어 각 대회의 단수 후보를 추린 뒤 최종 협상에 들어가며 내년 7월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직전에 열리는 총회에서 개최지를 동시에 선정할 참이다.

솔트레이크시티는 2034년 동계 올림픽 유치 선두 주자로 평가받는다.

/연합뉴스